'오겜2' 누르고 72만 가입자 견인했던 '중증외상센터', 의학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다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뒤흔들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흥행 돌풍은 그야말로 독보적이었다. 전 세계가 주목하던 최고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독주 체제를 깨뜨리며 글로벌 정상에 올랐던 이 작품은, 침체되어 있던 국내 OTT 시장에 강력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남겼다.

당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의 집계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가 전편 공개된 이후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무려 72만 명 가량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규 설치 건수 역시 70만 건을 돌파하며 '중증외상센터 효과'를 톡톡히 증명해냈다.

공개 전까지만 해도 인지율 15%, 시청의향률 10% 안팎에 머무르던 이 작품은 베일을 벗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시청자들을 흡수했다. 론칭 직후 단 일주일 만에 인지율은 88%,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았다. 이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예능 '흑백요리사'의 초기 상승세를 훨씬 앞지르는 폭발적인 수치였다.

특히 놀라운 점은 당대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오징어 게임 2'와의 정면 대결에서 거둔 성과였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조사에서 '중증외상센터'는 네티즌 반응, 동영상, SNS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며 '오징어 게임 2'보다 2.5배 이상 높은 화제성 점수를 기록하며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이 만족을 표하며 '오징어 게임 2'를 20점 차이로 따돌리는 저력을 보였다.

이러한 국내 열기는 고스란히 글로벌 시장으로 이어졌다. 넷플릭스 공식 '톱 10' 집계 기준, '중증외상센터'는 주간 119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전 세계 1위에 등극했다. 5주 연속 왕좌를 지키던 '오징어 게임 2'를 2위로 밀어내고 이뤄낸 값진 쾌거였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했던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부임해 팀을 살려내는 과정을 그렸다. 현실적인 의료계의 문제점을 묵직하게 짚어내면서도, 주인공 백강혁이 선사하는 특유의 유쾌하고 시원한 카타르시스와 배우들의 탄탄한 코믹 연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흥행 성공 방정식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넷플릭스의 효자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중증외상센터'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엄청난 흥행 성적에 힘입어 업계 안팎에서는 시즌2와 시즌3의 동시 제작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왔으며, 출연 배우와 제작진 역시 후속 시즌의 제작을 두고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와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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