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폐장 부산 해수욕장, 코로나 이후 최다 방문 비결…기간 연장? 다양한 체험? 신흥 명소 다대포?

이승륜 기자 2025. 9.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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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기간 연장·체험형 프로그램 확대로 방문객 2000만 명 돌파
해운대 1000만 명 재돌파 눈앞, 다대포 신흥 명소로 부상
안전관리·관광 콘텐츠 강화…폐장 이후에도 관리 지속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시청 제공

부산=이승륜 기자

오는 14일 폐장을 앞둔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방문객을 모았다는 집계가 나왔다. 부산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 연장과 체험형 프로그램 다양화를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14일 해운대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올해 여름 8개 해수욕장의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1일부터 부분 개장했던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포함한 8개 해수욕장은 약 3개월간의 개장 기간을 마치고 폐장에 들어간다. 송정 등 7개 해수욕장은 지난달 31일 폐장했으며, 해운대는 연장 운영을 통해 오는 14일 폐장한다.

지난 7일 기준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215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9.31% 증가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방문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은 폐장 시점인 9월 14일 기준으로 2020년 이후 다시 방문객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상황을 반영해 해수욕장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해수욕장을 단순한 물놀이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운영한 점이 방문객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짧은 장마와 이어진 긴 폭염 속에서 연장 운영과 함께 부산 전역 해수욕장에서 힐링, 문화, 체험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려 방문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해운대에서는 ‘바다 황톳길’, 송도에서는 ‘바닥분수’, 송도에서는 ‘즐겨락 페스티벌’, 기장에서는 ‘갯마을축제’, 임랑에서는 ‘썸머뮤직페스티벌’, 송도에서는 ‘해상다이빙’, 광안리에서는 ‘패들보드’, 송정에서는 ‘서핑’ 프로그램이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연안정비 사업 후 재개장한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은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으며 다대포해수욕장 방문객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서부산권 대표 관광지인 다대포해수욕장은 다양한 해양레저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방문객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가족 단위와 젊은 층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부산바다축제’, ‘선셋영화제’, ‘키마위크(KIMA WEEK)’ 등 지역 특화 해양·문화 이벤트가 다대포를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국내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해양레저 관광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레저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통해 해양레저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해수욕장별 안전관리와 질서유지를 강화했다. 재난전광판, 현수막, 주기적인 안내방송을 통해 안전 수칙을 홍보하고,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취약 시간대 순찰을 강화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국어 안내 방송을 병행하며 관광 수용 태세도 확립했다. 주요 해수욕장에는 해파리 방지망을 설치하고 개장 전과 개장 중에 수시 현장 점검을 통해 수질 검사, 안전시설 점검, 야간 입수 통제 등 문제를 철저히 관리했다. 또 지자체, 소방, 해경과 함께 민간 자원봉사자가 포함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며 물놀이 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시는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안전 계도와 순찰·점검을 지속하면서 입수 자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폐장 사실을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해 홍보를 강화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여름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관광 콘텐츠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해수욕장별 지역·환경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과 브랜딩을 통해 사계절 누구에게나 자유로운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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