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모빌리티 발전특구’ 추진 가속도

김용구 기자 2024. 9. 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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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구지정 땐 규제특례 혜택경남도와 창원시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속도를 낸다.

이번 협약은 지역 곳곳에 분산된 이들 기업을 창원국가산단 일대로 한데 모은 뒤 이들 기업을 주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 기회발전특구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와 시는 이들 기업이 들어서는 약 6만5000평(21만5000㎡) 규모의 부지를 포함한 15만 평(49만6000㎡)을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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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시, 로만시스 등 4곳…5368억 규모 투자협약 체결

- 특구지정 땐 규제특례 혜택


경남도와 창원시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속도를 낸다. 앵커기업이 될 기업들로부터 5000억 원대 투자협약을 이끌어 내면서다.

19일 박완수(사진 오른쪽부터 네 번째) 경남도지사와 홍남표(여섯 번째) 창원시장이 미래 모빌리티 기업 4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제공

도와 시는 19일 도청 도정희외실에서 로만시스, 범한퓨얼셀, 범한자동차, 삼현 등 지역 기업 4곳과 투자액 5368억 원, 신규고용 750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곳곳에 분산된 이들 기업을 창원국가산단 일대로 한데 모은 뒤 이들 기업을 주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 기회발전특구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 등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기계산업단지로서 50년간 지역 경제성장과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해 온 창원국가산단이 제조업 중심 미래형 산단으로 전환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로템에 이어 도내 철도차량 업계 신흥 강자인 로만시스는 2248억 원을 들여 신촌동 일원에 디젤 전기기관차, 전동차, 수소트램 등을 제조하는 사업장과 자체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고, 300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도내 대표 수소 산업 선도기업인 범한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등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통합 솔루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원동 일대에 1600억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200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범한자동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완성차 전문 기업으로, 1000억 원을 들여 공장 신설과 함께 서울에 있는 본사를 경남으로 이전해 사업 집적화를 도모한다. 이를 통해 2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도내 향토 기업으로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지정된 삼현은 환경 자동차 모듈을 양산화해 모션컨트롤 시스템 산업을 이끌 계획으로, 52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일자리 50개를 창출한다.

도와 시는 이들 기업이 들어서는 약 6만5000평(21만5000㎡) 규모의 부지를 포함한 15만 평(49만6000㎡)을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입주 기업에 규제 특례, 세제·세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주력산업은 물론 기술 집약형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원 제도 확대 등의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표 시장도 “앞으로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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