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초파리 뇌 전체 지도 완성

이병구 기자 2024. 10. 5.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뇌는 신경세포의 연결 상태와 활동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

신경세포들이 어떻게 연결됐는지 알아내면 생물의 뇌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공동연구팀은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이미지로 초파리 신경세포를 관찰해 역대 최대 규모의 초파리 뇌 지도를 완성했다.

초파리 뇌 지도는 신경세포 13만9255개와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부인 시냅스 5450만개로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ature 제공

뇌는 신경세포의 연결 상태와 활동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 신경세포들이 어떻게 연결됐는지 알아내면 생물의 뇌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번 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표지에는 초파리의 뇌신경 지도를 표현한 그림이 실렸다. 

말라 머시 미국 프린스턴대 신경과학연구소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은 노랑초파리(학명 Drosophila melanogaster) 성체의 완전한 뇌 구조를 완성하고 초파리 뇌의 정보처리 과정들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1일(현지시간) 네이처에 7편의 논문으로 공개했다.

초파리는 신경세포의 수가 인간보다 100만 배 적지만 비행이나 사회적 상호작용 등 복잡하고 전교한 행동을 수행한다. 과학자들은 초파리 뇌 지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물에서 뇌의 메커니즘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동연구팀은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이미지로 초파리 신경세포를 관찰해 역대 최대 규모의 초파리 뇌 지도를 완성했다. 초파리 뇌 지도는 신경세포 13만9255개와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부인 시냅스 5450만개로 이뤄졌다.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뇌세포도 8400종류나 찾아냈다.

연구팀은 초파리 뇌 지도를 통해 초파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뇌에서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뇌 작동 메커니즘을 예측하는 데 그쳤던 기존 연구에서 확인하는 수준까지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8/s41586-024-07558-y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