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수 후보 2명 “여론조사 무효”…단일화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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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일(26, 27일)을 사흘 앞두고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23일 보수 진영 후보인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단일화 기구인 '서울교육감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의 단일화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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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일(26, 27일)을 사흘 앞두고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23일 보수 진영 후보인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단일화 기구인 ‘서울교육감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의 단일화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통대위 단일화 조사에 참여했던 안 전 회장과 홍 교수는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분포를 고려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어야 함에도 뭉뚱그려 조사했다”며 “중도보수 단일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는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여론조사의 일부 문항이 조 전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성됐다고도 주장했다.
통대위는 21일 중도우파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전화면접 방식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며, 25일 오전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자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안 전 회장과 홍 교수는 조 전 의원에게 사퇴하거나 자신들과 김영배 성결대 교수가 참여하는 ‘서울시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 선정위원회(선정위)’ 단일화 과정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조 전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두 후보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보수 진영 후보 중에선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이 이미 독자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라 보수진영에서 최소 세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커졌다.
진보 진영에선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가 25일 단일화 후보를 발표할 예정인데 조기숙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등 4명의 후보가 이미 추진위 주도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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