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와 금리인상 우려완화 영향에 롤러코스터 장세코스닥은 강보합
3일 코스피가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전날의 급락을 딛고 하루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의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758.18포인트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역대 1위는 지난달 23일(코스피 -9.99%) 기록한 971.61포인트다.
전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폭락에 7.89% 급락, 7600대로 밀려났는데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1.66포인트(1.20%) 오른 7739.75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전환하며 한 때 7378.10까지 밀리기도 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기관의 매수세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대형 반도체주 주가를 밀어 올렸고, 코스피도 덩달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 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진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코스피는 장 중 상승으로 전환한 뒤 오름폭을 확대, 오후 1시 39분께 8000선을 회복했다. 이후에도 상승폭을 늘려 한때 8136.28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6거래일 만의 사이드카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선물 급등락이 현물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 정지하는 시장 안정장치를 말한다.
기관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조44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941억원, 2조1928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팔자'다. 개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9포인트(0.19%) 상승한 868.41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2원 급락한 1525.6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