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이불을 꺼내 덮었는데 솜이 한쪽으로 뭉쳐 있거나 쿰쿰한 냄새가 납니다. 비싼 이불도 몇 년 못 가는 집이 있습니다. 이불 세탁을 이십 년 해 온 분은 망가지는 이불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완전히 안 말리고 넣은 집
이불은 겉이 말라 보여도 속 솜에 습기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상태로 압축팩이나 장롱에 넣으면 몇 달 동안 습기가 갇혀 냄새와 곰팡이가 생깁니다. 빨거나 햇볕에 말린 뒤에도 하루 더 펼쳐 두고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압축팩에 너무 오래 둔 집
압축팩은 공간을 줄여 주지만 솜이나 털을 오래 눌러 두면 원래 부피로 잘 돌아오지 않습니다. 꺼낸 뒤에는 바로 덮지 말고 하루 정도 펼쳐 두거나 건조기에 잠깐 돌려 부풀립니다. 거위털 이불은 압축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세탁 표시를 안 본 집
이불마다 물세탁이 되는지, 드라이클리닝만 되는지 세탁 표시가 다릅니다. 물세탁이 안 되는 이불을 세탁기에 돌리면 솜이 뭉쳐 다시 펴지지 않습니다. 세탁기 용량보다 큰 이불은 세탁기도 무리하니 빨래방이나 업체를 이용합니다.

정리하면 완전히 말려서 넣기, 압축팩에서 꺼내면 부풀리기, 세탁 표시 확인하기. 세 가지만 지켜도 겨울 이불을 훨씬 오래 덮습니다. 오늘 꺼낸 이불이 있다면 하루 펼쳐 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