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에 기부금 전달
"바리스타를 꿈꾸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쁩니다."
한국마사회 수원지사는 3일 오후 2시 수원시 권선동 ‘봄을 꿈꾸는 카페(이하 봄꿈카페)’에서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에 660만 원을 기부했다.
봄꿈카페는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산하 카페다.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조영진 한국마사회 수원지사 지사장, 이종도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회장 등이 참석했다.기부금은 카페 내 커피 머신 등 장비 교체에 사용될 예정이다.
봄꿈카페에는 5명의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실습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봄꿈카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이종도 회장은 "카페 문을 연 지 12년 정도 되다 보니 기계들이 많이 노후화됐다. 그러던 중 한국마사회 수원지부에서 기부금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모에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부금은 커피 머신, 커피 그라인더, 블렌더, 온수기 등 노후화된 기계들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데 쓸 것"이라며 "새 기계들을 통해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한국마사회 수원지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봄꿈카페에서 현장 관리와 실습 교육을 담당하는 김진숙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총무부회장은 "카페에서 사용하던 기존 블렌더가 많이 낡아 위험하진 않을까 걱정됐었는데, 이번에 새 제품으로 바꾸면 안전하게 음료를 제조할 수 있게 돼 안심된다"고 미소지었다.
한국마사회 수원지부는 지난 5월 수원시청 홈페이지에 기부금 지원사업 공모 내용을 공고했다.
이에 33개 기관이 지원했고 그 중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포함 11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수입금 중 일부를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일하고 있는 기관에 후원하는 사업을 십수 년째 이어오고 있다.
조영진 한국마사회 수원지사장은 "이번 기부금 지원의 경우 ‘장애인과 그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발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을 선정하려 노력했다"며 "보다 다양한 기관에 기부금이 갈 수 있도록 선정위원들이 특히 더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신식 장비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일하는 기관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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