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 신설 '쏙' 빠진 대구공항.."수요 위축 우려"
[앵커]
국토부가 최근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버스 노선 8개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동대구와 구미, 김천을 청주공항과 잇는 노선이 새롭게 생겼는데요.
이때문에 회복세가 더딘 대구공항의 수요가 더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TBC 박가영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국제공항 청사 앞에 있는 버스 정류소.
공항 출발편은 하루에 시외버스가 5번, 리무진 버스는 11번을 운행합니다.
운행 지역은 김천과 구미, 상주, 경산, 경남 거창 등 5곳으로 대구공항 이용객들을 위한 노선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곳 대구공항을 오가는 김천과 구미를 동대구역과 청주공항까지 잇는 버스 노선이 새롭게 생깁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방공항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항버스 노선 8개를 신설한데 따른 겁니다.
신설 노선에 포함된 지방공항은 청주공항과 김해공항 2곳.
이중 대구경북 지역과 연계된 건 하루 4회 운행하는 동대구와 구미, 김천, 청주공항을 잇는 노선입니다.
대구공항은 버스 운송 사업자들이 노선 신설을 신청하지 않아, 이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대구공항 수요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근 대구정책연구원 정책 브리핑에 따르면 대구시민 2명 중 1명, 경북도민 10명 중 7명은 외지 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상언/대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주변 공항 교통 접근성이 더 좋아지게 되면 대구경북에 있는 사람들이 다 타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고 이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거기에 대한 사회적 비용도 더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대구시는 회복세가 더딘 대구공항 국제선 노선을 확대해 수요를 늘리면 교통편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거란 입장입니다.
김포와 김해, 청주 등 대부분 지방공항은 이미 국제선 노선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대구공항은 7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나웅진/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 "추가적으로 부정기 노선에 대한 지원 그리고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는 부분을 계속 조금 더 확대하려고 하고 있고, 지금 최근에도 각각 항공사들이나 이쪽에 협의를 계속해나가고 있어요."]
시는 내년까지 국제선 노선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겠단 구상인데,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편의 제고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이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