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 복곡 마을버스 ‘배짱 운행’ 논란

김윤관 2026. 3. 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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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을 오르내리는 복곡 마을버스가 인가된 운행 기준을 지키지 않고 승객이 있어도 운행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이용객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행정당국의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2일 남해군에 따르면 해당 마을버스는 이동면 복곡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3.2㎞ 구간)을 오가며 금산 탐방객들의 이동을 지원하는 교통수단으로, 상행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행은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만차 시에는 즉시 출발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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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안 되면 절대 안 움직인다”…관광객 발길 돌려
‘30분 간격으로 운행, 만차 시 즉시 출발’ 규정 무시
남해 금산을 오르내리는 복곡 마을버스가 인가된 운행 기준을 지키지 않고 승객이 있어도 운행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이용객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행정당국의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2일 남해군에 따르면 해당 마을버스는 이동면 복곡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3.2㎞ 구간)을 오가며 금산 탐방객들의 이동을 지원하는 교통수단으로, 상행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행은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만차 시에는 즉시 출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 같은 기준과 달리 승객이 있어도 일정 인원이 채워질 때까지 출발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탐방객이 적은 평일에는 승차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운행이 이뤄지지 않아 금산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온 방문객 4명은 금산 보리암을 찾기 위해 남해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이동면 신전리 복곡입구 정류장에 내린 뒤, 복곡 제1주차장까지 약 4㎞를 걸어 마을버스를 이용하려 했으나 운행을 거부당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버스 관계자에게 운행 여부를 문의했지만 "15명이 안 되면 절대로 안 움직인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노약자나 어린이가 있는 경우에도 운행하지 않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방문객은 "금산 보리암을 가기 위해 먼 길을 와서 힘들게 걸어 올라왔는데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운행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황당했다"며 "인가를 받아 운영하는 마을버스가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가된 운행 기준과 달리 사실상 임의 운행이 이뤄지면서, 독점 운영 구조 속에서 이른바 '배짱 운행'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금산 보리암은 남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노약자와 외지 관광객 이용이 많은 만큼 공공적 성격에 맞는 책임 있는 운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마을버스 운행의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비수기 이용객들이 겪는 불편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운영업체와 협의를 통해 적자 운행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마을버스 운영 재정 분석 용역을 실시해 요금 조정이나 운행 간격 조정 등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행 지연이나 미운행 등 이용객 불편이 반복될 경우 관련 법에 따른 행정처분 등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마을버스는 보광운수와 금송운수가 공동으로 총 8대(28인승 각각 4대)의 마을버스를 투입해 복곡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을 운행하고 있다. 이용요금은 편도 기준 성인 1700원, 학생 1400원이며,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운행 기준은 30분 간격 운행을 원칙으로 하며 만차 시 즉시 출발하도록 돼 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남해 금산을 오르내리는 마을버스가 복곡 제1주차장에서 제2주차장으로 올라가려는 승객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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