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새출발…23년만 개명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국가독성과학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8일 정기 이사회에서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명칭을 국가독성과학연구소(이하 독과연)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설립 23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독성 연구 중심 기관으로 '재시작'하게 된다.
이번 명칭 변경은 연구소의 핵심 임무와 연구 기능이 기존 '시험·평가'에서 '연구 기반 독성 연구'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이뤄졌다.
독과연은 지난해부터 국민, 내부 소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소 명칭 적합도 조사를 시작한 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명칭변경위원회'를 운영했다. 3개월에 걸친 심의 과정을 거친 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종합 반영해 최종 명칭으로 '국가독성과학연구소'를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독과연은 "정부 출연 독성 연구기관으로서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진행한 대국민 조사 결과 연구소의 정확한 역할을 인식한 응답자가 13%에 그치는 등, 안전성평가연구소라는 기존 명칭이 기관의 연구 영역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했다는 자체 평가다.
독과연은 내달 29일 열릴 설립기념행사에서 대국민 독성 정보 소통 강화,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업 확대 등 향후 계획 및 목표를 선포할 예정이다.
허정두 독과연 소장은 "소장 취임 후 명칭의 모호함으로부터 오는 연구소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명칭 변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명칭 변경으로 기관의 정체성과 역할에서도 실질적 전환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독성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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