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시장 드리운 수급불균형에 글로벌 동향 파악 촉구

조회 202024. 11. 14.
광산 감산에 동, 아연 공급부족, 니켈은 인니발 증산에 공급과잉
메탈가격모멘텀·광산재개여부·수요성장률지속여부 필요성 부각
출처=유진투자증권

연말에 진입하는 시점 미 대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초대형 이벤트를 거치며 국내 비철업계 동향 예측을 위한 글로벌 시황 파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5일 유진투자증권에서 공개한 산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산업용 비철금속 및 귀금속 가격은 YTD기준 동+11.8%,아연+15.5%, 알루미늄+9.1%, 금+26.7, 은+29.9%로 연초 대비 상당한 상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초대비 견조한 실적을 거둔 비철시장임에도 공급 과잉, 부족 등 품목별 상이한 수급불균형이 나타나면서 시황을 마냥 낙관하기는 어렵다.

아연의 경우 작년전망치는 올해+2.5% 수요 성장을 기대했으나 중국, 유럽의 수요 둔화로 글로벌 수요는 24년+1.8%, 25년+1.6%의 증가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글로벌 아연 광산들이 감산에 돌입하면서 올해 일시적인 아연 정광 공급 부족이 나타날 전망이나 그 규모는 수요의 1% 수준으로 원자재가격, 제련소 가동률 등이 더욱 큰 가격변동 동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4년 동 수요는 중국 및 여타 국가에서 모두 견조했다. 다만 내년에는 여러 제련소 증설이 예정돼 있음에도 원자재를 공급하는 광산의 노후화 문제가 분격화되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중, 소규모 광산들이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공급위기에 대응하려 하나 대규모 광산에서의 감산분을 만회하지는 못하는 모양세다.

이와 달리 니켈은 최대 니켈 생산국 인도네시아에서의 연이은 증산으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LFP배터리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의 수요증가로 성장률이 더뎠으나, 2025년 삼원계 전구체 공장 신규 가동이 많아지면서 니켈 수요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의 수급균형 조절을 위해 연간 니켈광석 생산량을 결정할 것이라 언급하고 있으며, 채굴할당량문서(RKAB) 또한 1년에서 3년으로 조정중에 있음을 밝혔다.

산업용 비철금속이 상이한 수급균형 동향을 보이는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은 비철금속 산업의 주가를 전망하는 3가지 키포인트로서 메탈가격 모멘텀, 광산 재개 여부, 수요 성장률 지속 여부를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비철금속 산업은 제조업황의 개선으로 완만한 수요 증가가 이뤄지나 올해만큼의 주가 변동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망예측에 있어 위 3가지 요소를 트레이딩 관점에서 관련기업들에 접근하는 것을 강조했다.

1)메탈가격 모멘텀: 올해 비철금속 가격은 동, 아연, 알루미늄 등 원자재 공급부족으로 미국 정책 금리와 달러가 높은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했다.

25년은 미국 금리 인하 효과와 중국 부양책으로 인한 수요증대 기대감에 의한 금속가격 상승 모멘텀이 준비된 상태다.

2)광산 재개 여부: 일부 광산이 재개하고 있어 올해 가격 상승을 야기한 요인들이 상쇄될 수도 있으나 동의 경우 여전히 대규모 광산의 신설은 26, 28년에 예정돼 있어 광산의 개발 속도보다 현재는 제련소들의 증가속도가 더 빠른상황이다.

이에 국내 제련소들 입장에서는 정/제련수수료(TC/RC)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전했다.

3)마지막으로 수요 성장률 지속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것을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전 세계 속 친환경산업의 강세로 비철금속의 전반적인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품목 별로 가격변동으로 인한 대체재 부각 등 수요 영향 요인의 파악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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