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쉐보레 콜로라도,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 칸의 차이가 궁금하실 텐데요. 먼저 요즘 차량에 언더 코팅이 필요한지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뒤에 보트를 견인해서 뒷바퀴가 항상 물에 잠기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요즘 차량은 언더 코팅이 크게 필요 없습니다.

예전에는 차체가 부식되었지만, 지금은 오래된 차들을 보면 크로스 멤버나 서스펜션 부품들이 부식돼요. 그래서 방청 작업을 하고 싶다면 차체보다는 이런 부품들에 하는 것이 맞습니다. 굳이 비싼 비용을 들일 필요 없이, 바닷가에 사시거나 업무상 염분에 자주 노출되는 분들이 아니라면 특별히 필요하지 않죠. 겨울이 지나고 나서 하부 세차를 한 번씩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용접 자국에 빨갛게 녹이 스는 것은 속까지 파고들지 않으니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허브 스페이스의 경우, 꼭 필요하신 분들만 장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차에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네요.

현재 100km로 정속 주행 중인데, 오프로드 세팅이라 바디 롤은 좀 있는 편이고 핸들 조향각이 커서 일반 승용차보다 더 많이 돌려야 합니다. 전륜에 록킹 디퍼렌셜이 없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 과거 전륜 록킹이 들어간 차들은 유턴할 때 바퀴가 끌리는 현상처럼 일상 주행에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장단점이 아주 극명했죠.

수산시장처럼 매일 염분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신다면 언더 코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분들은 확실히 필요하겠네요.

레인저나 콜로라도와 하체를 비교하면 주행 질감은 콜로라도가 조금 더 좋습니다. 딱 가격대만큼의 차이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콜로라도는 7천만 원이 넘는데, 타봤을 때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렉스턴 칸보다는 타스만이 조금 더 고급스럽습니다. 딱 차량의 등급대로 정확한 것 같아요. 돈은 거짓말을 안 하죠. 타스만이 1세대인데 나오자마자 콜로라도를 이긴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입니다. 콜로라도와는 성향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콜로라도가 정통 미국식 픽업이라면 타스만은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기아는 군용 전술 차량을 만들며 쌓은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회사라서 믿음이 갑니다. 그런 회사가 만든 오프로드 모델이니 어느 정도 믿고 타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타스만은 1 세대치고는 완성도가 너무 좋습니다. 편의 장치는 굉장히 풍부하고, 각진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고속에서 풍절음이 예상보다 적어서 놀랐어요. 2.5 터보 가솔린 엔진은 아주 시원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무겁게 출발할 줄 알았는데 너무 사뿐하게 출발해서 인상적이었죠. 그 대신 기름도 많이 먹습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