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를 앞세워 디자인 변화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포착됐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과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신형 7시리즈는 현행 모델과 기본 골격은 유사하지만, 디테일에서 변화를 준 모습이다.
전면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얇은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했으나 한층 더 슬림해졌으며, 대형 키드니 그릴 역시 크기가 다소 작아졌다. 새로운 수평형 슬랫과 블랙 마감 처리를 통해 전면부와의 조화를 높였다는 평가다.
헤드램프는 그릴과 블랙 패널로 연결돼 있으며 크기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는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지만, 더 얇고 날렵해진 LED 테일램프와 새롭게 다듬어진 범퍼가 적용돼 고급 세단다운 세련된 인상을 강화했다.
실내 변화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BMW가 신형 전기차에 도입하는 ‘파노라믹 비전(Panoramic Vision)’ 시스템이 일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시스템은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함께 전면 유리 하단을 따라 전폭으로 배치된 얇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BMW는 내연기관과 전동화 모델을 아우르는 디자인 변화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의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