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산 사옥 전경 /사진 제공=풍산
풍산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방위산업 부문의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고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함에 따른 것이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풍산의 장기신용등급을 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1으로 높였다. 채산성이 높은 방위산업 부문의 수출이 확대된 점이 등급 상향의 배경이다.
방위산업은 국내 매출의 경우 생산원가에 이윤을 가산하는 가격결정구조에 따라 수익성이 좋지 않으나 수출은 다르다. 풍산은 방위산업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2023년 이후 방위산업에서 2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에는 다양한 제약 요인에도 불구하고 5.9%의 영업수익성을 기록했다. 신동부문 고마진 제품의 판매 부진을 비롯해 통상임금 소급적용, 장기종업원 부채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과 미국 스포츠탄 관세 부담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호실적을 냈다.
앞으로도 높은 수출 비중이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동남아, 중동 등에서 소구경탄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방위산업의 수출 규모가 커지면서 자주포, 탱크 등 무기체계 수출 시 대구경탄 매출이 함께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우수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안정성도 우수하다. 중단기적으로 신동부문 압연 박판화, 탄체 단조라인 등 비경상적 설비투자(CAPEX)와 배당금 지급에 따라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산업 수출 확대에 따라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금 소요에 대응할 수 있다. 2025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88.4%, 19.1%로 안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요 원재료의 가격 변동과 수급 변화에 따른 신동부문 영업실적 추이, 방위산업 수출수준과 영업실적 추이 등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영찬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