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 총격 사건의 가해자가 사형을 집행받았다.
이 사건은 한 남성이 무장한 채 대사관에 침입해 보안 책임자를 살해한 중대한 테러 행위로 간주되었다. 테헤란 형사법원은 고의 살인과 함께 불법 무기 소지, 공공질서 교란 등의 혐의로 최고형을 선고하였다.
검찰의 혐의 및 사법부의 대응
이란 검찰은 “대사관 부지 내에서 총기를 사용한 고의적 살해”와 “칼라시니코프 돌격소총, 권총 등을 불법 소지 및 보관한 혐의”를 명확히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판결을 이끌어냈다.
사법 조사는 장기간의 심의를 거쳐 이루어졌고, 법원은 피고인의 명백한 범행 동기와 수단에 근거하여 사형을 확정지었다.
재판 절차와 사형 집행
사건은 피고인과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여러 차례 공청회를 거쳤다. 판결 이후에도 이란 대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하급심의 판결을 유지하였다. 이후 5월 21일 아침, 사형이 집행되면서 해당 사건은 법적으로 종결되었다.
외교적 여파와 아제르바이잔의 대응
이 테러 사건 발생 직후, 아제르바이잔은 자국의 외교관 보호 실패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테헤란 주재 대사관의 외교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양국 관계의 긴장을 불러왔고, 한때 외교단 철수 및 외교적 갈등으로까지 이어졌다. 현재까지도 외교적 교류는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형 집행은 테러에 대한 이란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외교 공간의 안전 보장을 위한 국제적 논의가 필요한 요건임을 시사한다.
외교 시설에 대한 공격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국가 간 긴장과 안보 위협으로 직결된다. 중동 지역의 외교적 안정과 이란-아제르바이잔 간 관계의 회복 여부는 향후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