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DJ 동교동 사저 재매입에 기부 뜻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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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53)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보존하기 위한 재매입 과정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대중재단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김 전 대통령 사저를 사들인 사업자 박모씨와 재매입 협약식을 진행했다.
김대중재단 관계자는 27일 "배우 이영애 씨도 동교동 사저를 보존하려는 재단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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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재단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김 전 대통령 사저를 사들인 사업자 박모씨와 재매입 협약식을 진행했다.
김대중재단 관계자는 27일 “배우 이영애 씨도 동교동 사저를 보존하려는 재단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부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기부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영애 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6억원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걸 전 의원은 2019년 6월 DJ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하면서 동교동 사저를 상속받았다. 이희호 여사는 “사저를 기념관으로 사용하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김 전 의원은 지난 7월 상속세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 사저를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하는 일반인 박모씨에게 100억원에 매각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김대중재단은 사저를 보존하고 기념관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재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은 “동교동 사저는 역사적인 의미와 문화적인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며 “사저를 원형 그대로 영구히 보존하겠다는 이희오 여사의 유언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영애는 연예계 대표적인 기부천사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소외 이웃과 재난 사태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으며, 군인 집안 출신답게 보훈 관련 기부에 특히 적극적이었다.
지난해 9월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기부 후 정치색 논란이 일자 이영애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는 것도 아니고 분수 넘게 대한민국 건국일에 소신을 밝히자는 것도 아니다”며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않고 화합을 하면 조금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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