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찾아온 사랑, 국민 트로트 가수가 응답했다
임영웅의 노래 설 극장에 울려 퍼진다, 영화 '소풍' 2월7일 개봉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이 빚는 인생 황혼기 빛나는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 '소풍'이 설 연휴 관객을 찾아온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소풍'(감독 김용균·제작 로케트필름)을 설 연휴가 시작하는 2월7일 개봉하고 명절 기간 가족 단위 관객을 공략할 예정이다.
'소풍'은 60년동안 우정을 나눈 두 친구가 고향인 남해로 여행을 떠나면서 마주하는 16살의 추억을 그리고 있다. 친구이자 사돈 지간인 은심과 금순 역은 나문희와 김영옥이 각각 연기했다. 박근형은 이들이 다시 찾은 고향에서 만나는 어릴적 친구이자, 과거 은심이 짝사랑해온 태호 역이다.
'소풍'의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은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를 비롯해 2009년 '불꽃처럼 나비처럼', 2013년 '더 웹툰:예고살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영화 연출을 맡아 노년에 이른 주인공들이 만들어가는 우정과 사랑의 뭉클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특히 '소풍'은 제작 과정에서 가수 임영웅이 노래로 작품에 동참한 사실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임영웅은 자신의 곡 '모래 알갱이'를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사용하도록 허락하면서 영화 작업을 함께 했다. 임영웅의 곡이 극장 개봉 영화에 삽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래로 영화에 참여한 임영웅의 도전이 알려지면서 '소풍'은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뿌렸다. 당시 제작진은 '모래 알갱이'가 삽입된 영화 예고편을 제작해 영화 팬은 물론 임영웅 팬덤의 관심도 불러 일으켰다.
'소풍'이 설 연휴 개봉을 확정하면서 올해 설 극장가의 대진표도 어느 정도 구축됐다. 윤여정과 유해진이 주연한 '도그데이즈'와 조진웅·김희애 주연의 '데드맨' 역시 2월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