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먹던 10대 소녀, 병원 갔더니…가족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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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피임약 부작용으로 뇌졸중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응급실을 찾은 로렌은 의사로부터 복합 피임약으로 인한 혈전증이 나타났고, 이것이 뇌졸중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비버는 식사 중 이상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았고, 혈전 진단 후 치료를 받았는데, 당시 "산소 부족으로 가벼운 혈전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편두통 때문에 피임약을 먹었는데 그 부작용에 코로나19, 긴 시간 비행이 겹쳐 뇌졸중이 온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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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피임약 부작용으로 뇌졸중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더 선, 미러 등 외신은 스페인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던 중 몸의 오른쪽 전체가 마비되는 증상을 겪은 로렌 진(17)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렌은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넘어졌고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다. 당시 그는 말을 할 수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응급실을 찾은 로렌은 의사로부터 복합 피임약으로 인한 혈전증이 나타났고, 이것이 뇌졸중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로렌은 13세 때부터 과다한 생리량을 조절하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해 왔다고 한다.
그는 "뇌졸중을 앓던 날 부모님은 생존 확률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움직이거나 말할 수 없었다. 응급 수술실로 옮겨졌다는 것만 기억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로렌은 추가 검사에서 난원공개존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심장의 우심방과 좌심방을 나누는 벽(심방중격)에 난 구멍을 뜻한다. 이로 인해 혈전이 뇌까지 이동하는 데 더욱 수월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로렌은 뇌 수술을 받고 치료 후 6주간 걷기 등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난원공개존증 수술도 받았다. 올해 20살이 된 그는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았다. 현재는 손가락 경련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아노, 기타 연주 등을 시작했고, 2025년 런던 마라톤 출전도 준비 중이다.
로렌은 "혈전이 생기고 심장에 결함이 있어서 그런다는 걸 알았을 때 내 인생이 다시는 예전과 같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수술 후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 했다. 힘들었지만 그런 것들이 내 노력을 막을 순 없었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아우르는 병이다. 뇌혈관이 막혀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뇌경색, 뇌혈관이 혈류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터지면 뇌출혈이라 한다.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의 이유로 뇌의 혈관에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거나, 심장의 피 흐름이 나빠져 혈전이 막히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로렌의 사례처럼 피임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혈전증이 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함께 들어있는 복합 피임약은 혈관 내벽의 안전성을 떨어뜨려 혈관이 잘 만들어지게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혈전이 심장을 거쳐 폐동맥으로 흘러가면 폐색전증이 발생하고,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 비버도 "피임약 부작용으로 뇌졸중 증상을 겪은 후 PTSD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그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불안하다. 그것은 당신의 상상 이상으로 무섭고 충격적이며 불편했다. 지금까지 내가 겪은 일 중 가장 무서운 일이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비버는 식사 중 이상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았고, 혈전 진단 후 치료를 받았는데, 당시 "산소 부족으로 가벼운 혈전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편두통 때문에 피임약을 먹었는데 그 부작용에 코로나19, 긴 시간 비행이 겹쳐 뇌졸중이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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