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봅니다.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상당합니다. 아직도 한계를 마주하지 않은 것 같거든요. 통계를 보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312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3823억원)과 비교하면 8.8% 증가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주목받는 기술이 있습니다. 서제스트(Seargest·검색 추천) 기술인데요. 검색을 의미하는 Search와 제안을 뜻하는 Suggest가 합쳐진 말입니다. 개인의 데이터와 취향을 기반으로 상품이나 콘텐츠를 인공지능(AI)으로 찾고 추천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서제스트 기술은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아마존, 쿠팡, 야놀자, 무신사 등)에 적용됩니다. 복잡한 키워드 검색 혹은 오타를 냈음에도 원했던 검색결과를 받아보신 경험이 있을 텐데요. 서제스트 기술의 일부분입니다.
시야를 넓히면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콘텐츠 추천도 서제스트 기술이 적용된 사례입니다.
자연스레 서제스트 기술을 개발, 적용을 돕는 '솔루션 기업'들이 시장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기업이 아마존웹서비스(AWS)입니다. 아마존은 지능형 검색서비스 '아마존 켄드라'와 개인화 추천 서비스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AWS는 서제스트 기술을 기업에 공급합니다. 기업 입장에선 별도 개발 없이 서비스를 가져다 쓰면 되는 셈입니다. 국내에서도 와디즈, 무신사 등이 아마존과 손잡고 해당 서비스를 활용 중입니다.

다만 자본이 넉넉하지 않은 스타트업들은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WS가 운영하는 기술은 도입 비용이 상당하다는 후문입니다. 초기 자본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택지인 거죠.
이를 파고든 국내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업스테이지인데요. 노코드(LCNC·코딩 없는 프로그램) 기반의 'AI 팩'을 개발해 기업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팩은 AI 전공 지식이 없더라도 사용 가능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개발팀 없이도 손쉽게 현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거죠. 서제스트 기술을 직접 내재화하는 비용 대비 90% 절감된 수준의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게 업스테이지 설명입니다.
업스테이지는 어떤 기업?
업스테이지는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입니다. 주력 사업은 AI 솔루션과 AI 교육입니다. 창업자는 김성훈 대표인데요. 네이버 클로바 AI 팀을 이끈 AI 전문가입니다. 카카오, 이베이, 엔디비아, 메타 등 빅테크에서 AI를 전담한 멤버들이 합류해 사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설립 3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 학회를 꼽을 때 3곳이 언급되는데요. 표현 학습 국제 학회학회(ICLR),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CVPR), 유럽컴퓨터비전학술대회(ECCV) 입니다. 업스테이지는 3대 AI 학회에 모두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캐글(Kaggle)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캐글은 데이터 과학자들이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대회입니다. 업계에선 AI 올림픽으로 불립니다.
투자 시장에서도 업스테이지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총 316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설립 1년 만에 300억원대 투자를 받아낸 거죠.
투자사 면면도 화려합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티비티(TBT), 프리미어,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등 국내외 대형 투자사가 참여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조달한 자금으로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설립 2년 만에 직원 수는 100여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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