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대 홈 송구' 노시환 실수는 곧 '실점' 됐다…2차전부턴 견고해져야 할 한화의 3루

최원영 기자 2025. 10. 2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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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게도 실수는 꼭 실점이 됐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이 다 막아줬다면 좋았겠지만 젊은 선수다(2000년생). 우리가 한국시리즈를 처음 하지 않나. 이번엔 실수했어도 2차전(27일)에선 더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올 것이라 본다"며 제자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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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얄궂게도 실수는 꼭 실점이 됐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1회초 2사 1루서 좌전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0-4로 끌려가던 6회초엔 1사 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4 만회점을 빚었다.

수비에선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5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신민재의 중전 3루타로 1사 3루에 처했다. 후속 오스틴 딘은 3루수 노시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노시환은 타구를 잘 잡아낸 뒤 홈으로 송구했다. 공이 훨씬 빨랐기에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하지만 노시환이 던진 공은 주자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포수 최재훈이 몸을 날려 겨우 포구할 정도였다. 노시환의 실책이 기록됐다. 3루 주자였던 신민재가 득점해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6회말 2사 1, 2루에선 김현수가 좌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였던 홍창기는 홈으로 들어오기 위해 전력 질주했다. 그런데 3루를 돌고 난 뒤 미끄러져 넘어졌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공을 받은 노시환은 홍창기를 체크하지 않았고, 그 사이 홍창기는 다시 일어나 홈으로 뛰었다. 이후 노시환이 콜 사인을 듣고 급히 홈에 송구했지만 홍창기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점수는 2-7이 됐다.

만약 노시환이 홍창기를 먼저 확인했다면 실점을 막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한화는 이날 2-8로 완패하고 말았다. 패배의 원인이 모두 노시환에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쉬움을 감출 순 없었다.

▲ 홍창기 ⓒ연합뉴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이 다 막아줬다면 좋았겠지만 젊은 선수다(2000년생). 우리가 한국시리즈를 처음 하지 않나. 이번엔 실수했어도 2차전(27일)에선 더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올 것이라 본다"며 제자를 감쌌다.

적장인 염경엽 LG 감독은 해당 상황에 관해 "(홍창기가 넘어져) 깜짝 놀랐다. 홈에서 죽는 줄 알았다"며 "거기서 아웃됐으면 분위기가 확 넘어갈 수 있었는데, 노시환 선수가 당연히 홍창기가 홈에 들어갔을 것이라 생각한 듯하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2019년 한화의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그해엔 백업으로 1루수와 3루수, 유격수 등을 병행했다. 2020년부터 3루의 주인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이후 한화의 3루는 노시환의 몫이 됐다.

올해 정규시즌 노시환은 3루수로 무려 1262⅓이닝을 책임졌다. 리그 10개 구단 모든 선수를 통틀어 한 포지션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17개였다. 2차전부터는 집중력을 높여 더욱 견고한 수비를 선보여야 한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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