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우빈이 팬사랑 넘치는 훈훈한 일화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브랜드 파렌하이트 팬사인회에서 벌어진 한 장면이 SNS를 통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평소 본인이 사용하던 향수를 팬에게 직접 선물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한 팬이 “어울리는 향수를 추천해달라”고 묻자, 김우빈은 망설임 없이 매니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방에 있던 향수를 가져오게 한 뒤, 팬에게 직접 건넸습니다. “이거 누나 선물이야. 가져가요.”라는 말과 함께였습니다.

팬은 예상치 못한 선물에 당황했지만, 김우빈은 오히려 “진짜 잘 어울릴 것 같아요.”라며 미소를 보였다고 전해졌습니다. 단순한 추천이 아닌, 본인의 물건을 내어준 모습에 현장 분위기는 더욱 따뜻해졌습니다.

이날 건넨 향수는 광고 촬영용이 아닌, 그가 실제로 평소 사용하던 제품이었습니다. 드라마 《다이루어질지니》촬영 중에도 이 향을 직접 뿌리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팬과의 교감이 있었던 만큼 진정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팬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향수가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디 파나레아(Acqua di Parma Mirto di Panarea)’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의 블루 메디테라네오 라인의 대표작으로, 2008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향입니다.

향의 시작은 레몬과 베르가못의 상큼함으로 가볍게 열리고, 자스민과 로즈의 부드러움이 뒤따릅니다. 마지막은 주니퍼 베리, 시더우드, 앰버가 고급스럽게 마무리해주며, 전체적으로 지중해의 맑은 바람을 연상시키는 향조입니다.

무겁지 않고 은은한 향이 특징이라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며, 특히 여름철 데일리 향수로 인기가 높습니다.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비누처럼 깨끗한 냄새”, “레몬과 바질 조합이 시원하다”는 후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오 드 뚜왈렛(EDT) 제품이라 지속력이 짧다는 아쉬움도 있는데요. 보통 3~4시간 정도 지속되며 자주 덧뿌려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이에 최근에는 지속력과 확산력을 보완한 리저바(La Riserva) 에디션이 새롭게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향은 김우빈이라는 인물과 잘 어울리는 향으로 평가됩니다.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그의 이미지에, 청량하면서도 깊이 있는 향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실제로 이 향수는 김우빈 외에도 세븐틴 정한, TWS 도훈 등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정한은 인터뷰에서 “깨끗한 비누향 계열을 좋아한다”며 여름에 즐겨 쓴다고 밝혔고, 도훈은 “덥고 습할 때 뿌리기 좋은 향”이라며 팬들에게 추천한 바 있습니다.

김우빈이 팬에게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그의 향기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여운이 겹쳐지며 더욱 인상 깊은 장면을 남긴 이번 일화. 단순한 팬서비스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며, 앞으로 그의 활동에도 더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