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 디자인 실화? 도로 위 활주하는 느낌" 부드러운 주행감과 '매력적인 외관'

중국 브랜드 오모다가 새로운 크로스오버 모델 C7을 통해 국내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독특한 글라이더 형태의 측면 디자인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모다 C7은 T1X 플랫폼 기반으로 전장 4660mm, 전폭 1875mm, 전고 1670mm의 차체 크기를 갖추고 있다. 같은 브랜드의 하위 모델인 C5보다 더 커진 차체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최저 지상고는 전륜구동 모델이 176mm, 사륜구동 모델이 175mm로 설계됐다.

외관 디자인은 최신 중국 자동차 트렌드를 반영했다. 헥사곤 형태의 3D 라디에이터 그릴, 날카로운 주간주행등, 하단 배치 헤드램프, 일자형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특히 후면부 필러 상단의 유광 블랙 마감으로 플로팅 루프 효과를 연출하고, 후면 범퍼 하단의 ABS 플라스틱 '지느러미'는 비포장 도로에서 범퍼를 보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실내는 넓은 공간과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인다. 부드러운 인조가죽으로 마감된 시트와 대시보드가 고급감을 더하지만, 일부 디테일에서는 원가절감의 흔적도 발견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0.1인치 터치스크린(공조 제어용), 8.9인치 디지털 계기판, 15.6인치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됐다. 특히 15.6인치 메인 스크린은 향후 이동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지만, 이로 인해 글로브박스 공간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시트 열선, 미러/앞/뒤 유리 열선, 와셔 노즐 열선,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등이 탑재됐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약 15가지가 포함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 안전 운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150마력, 275Nm 토크의 1.5리터 4 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조합이다. 제조사 발표 기준 사륜구동 모델의 복합 연비는 약 13.5km/L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첫 시승에서 가장 호평받은 부분이 바로 서스펜션 세팅이다.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나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엔진 성능은 주행 중 가속력은 우수하나,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에는 약간의 지연이 느껴진다는 평가다. 변속기는 빠르고 부드러운 작동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오모다 C7은 도심형 크로스오버로서 편안한 승차감, 넓은 실내 공간, 풍부한 첨단 사양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불규칙한 도심 노면에서의 뛰어난 서스펜션 성능은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출발 시 엔진의 반응성이나 일부 인터페이스의 직관성 부족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현재 공식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도심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오모다 C7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 주행 성능은 도심 주행에 더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