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멕시코 팬들에게 BTS란? 묻자…'특별한 대답'
[앵커]
5만 명의 팬들이 모여있는 이 장면은 멕시코 안에서 BTS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한 눈에 보여줬습니다. 콘서트가 열린 오늘도 멕시코시티 전체가 들썩였는데요. 현지에 있는 저희 취재진이 BTS가 어떻게 멕시코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또 왜 국빈 대접을 받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전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엘레나 : 사랑입니다.]
[이사벨 : 인내죠.]
[파티마 : 행복이요.]
[알론드라 : 저는 희망이요.]
멕시코 팬들을 만날 때마다 BTS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고 했더니 돌아온 대답입니다.
누군가는 버스를 타고 7시간을 달려왔고, 누군가는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100만 원짜리 티켓을 샀습니다.
BTS가 이들에게 단순한 K팝 스타가 아니라, 삶의 한 시기를 같이 지나며 함께 버텨온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엘레나 :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알론드라 : 힘든 순간이 올 때 그 시간을 더 잘 버틸 수 있게 도와줘요.]
멕시코 팬들에게 BTS는 음악을 넘어 위로가 됐습니다.
하루 전, 대통령궁 앞 광장을 가득 메웠던 팬들은 멕시코시티 곳곳을 돌며 BTS의 흔적을 따라다녔습니다.
각양각색의 굿즈를 든 팬들은 BTS 사진이 걸린 거리마다 멈춰 서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공연장 주변은 이미 5시간 전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한글 응원 문구를 든 팬들이 BTS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해 공연을 직접 볼 수 없게 된 팬들까지도 조금 더 가까이에서 BTS를 느끼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공연시작 전부터 팬들은 한데 어울려 춤을 추며 BTS의 노래를 따라불렀습니다.
오늘 이곳은 단순한 콘서트장을 넘어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공간이 됐습니다.
마침내 BTS가 무대에 등장해 한 명씩 스페인어로 인사를 건네자 공연장은 거대한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멕시코가 BTS를 특별하게 받아들인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그들의 음악이 이미 삶의 한 부분이 됐기 때문입니다.
[화면출처 빅히트 뮤직·엑스 'kingtan_O']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자막 성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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