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석이와 희수, 부산에서 트로피를 겨냥해 날아오른다

'무빙'의 고윤정. 사진제공=디즈니+

4일 막을 열어 13일 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영향력을 키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과 콘텐츠에도 문을 활짝 열어왔다. 특히 올해에는 전 세계 OTT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시상식을 개최하기로 해 눈길을 모은다.

기존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Asia Contents Awards)에서 무대를 넓히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 글로벌 OTT 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이다.

오는 8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시상식을 열어 기존 12개 시상 부문에 5개 부문을 추가, 모두 1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무빙'의 이정하. 사진제공=디즈니+

올해 시상식에 쏠리는 최대의 관심은 최근 전 세계적 인기를 모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주역들에게 향한다.

‘무빙’은 ‘전 세계 후보작 중 새로운 소재, 신선한 포맷 발굴 등 콘텐츠 다양성 확장에 기여하고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콘텐츠’에 주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를 비롯해 남자 주연배우상(류승룡), 남녀신인상(이정하·고윤정) 등 주요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무빙'의 주역 류승룡. 사진제공=디즈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역시 만만찮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과 함께 여자 주연배우상(송혜교)과 여자 조연배우상(임지연) 수상을 노린다.

아이돌 스타의 활약도 수상을 기대하게 한다. 주역은 중국 아이치이의 ‘독가동화’에 출연한 그룹 세븐틴의 문준휘(준)이다. 그 역시 ‘무빙’의 이정하 등과 함께 시상식 무대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LTNS'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 의미와 가치 확장이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OTT 콘텐츠도 소개해왔다. 드라마 시리즈를 상영하는 ‘온 스크린’ 섹션이 그 무대로, 올해에는 모두 6편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5편이 한국 시리즈로, 그만큼 ‘K시리즈’ 또는 ‘K드라마’의 세계적 영향력을 확인시켜준다고 할 만하다.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납치 범죄물 ‘거래’를 비롯해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 한진원 감독의 연출 데뷔작 ‘러닝메이트’, 다크 히어로물 ‘비질란테’, 스릴러 ‘운수 오진 날’, 영화 ‘윤희에게’의 임대형·‘소공녀’ 전고운 두 감독의 공동 연출작 ‘LTNS’ 등 다채롭다.

한편 ‘무빙’의 또 다른 주역 한효주는 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KNN 시어터에서 열리는 ‘액터스 하우스’의 주인공으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