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의 베테랑 이청용 선수가 최근 신태용 전 감독과의 갈등 및 '골프 세리머니' 논란 이후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루머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21일 "이청용 부회장에 대한 악성 댓글을 비롯해 SNS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폭발하고 있다"며, "선수협은 이를 큰 문제로 인식하고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수협은 "건전한 소통 문화와 상호 존중이 아닌 선을 넘은 비방과 악의적인 댓글은 선수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나아가 인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어 이청용 부회장이 한국 축구 발전에 오랜 시간 헌신해 왔음을 강조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이 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현재의 방식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는 모든 선수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축구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사는 만큼 건강한 비판이나 애정이 담긴 조언은 감수할 수 있지만, 선을 넘은 무례한 욕설 및 협박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선수협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악플 방지 전담센터'를 통해 관련 악성 댓글과 루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법적 조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