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돈다발, 이거 진짜?”…550억 돈세탁 일당 딱 걸렸다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4. 1.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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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챙긴 수익금 약 550억원을 자금세탁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붙잡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8년 7월부터 2022년 8월 사이 필리핀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을 통해 확보한 범죄수익금 약 550억원을 자금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매일 6억원에 달하는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을 대포통장 100개로 나눠 국내에서 인출한 뒤 투자 등을 통해 자금세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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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서버 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40억원 부가티 등 슈퍼카 24대 구매도
자금세탁 총책 A씨가 자금인출책으로부터 받은 후 촬영한 현금 사진. [사진 출처 = 부산지검]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챙긴 수익금 약 550억원을 자금세탁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은 초고가 슈퍼카나 부동산, 선박, 유명 작가의 미술품 등을 사들이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 호화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총책 A씨(42) 등 일당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조직원과 가족 등 5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필리핀으로 도주한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B씨(35)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의뢰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8년 7월부터 2022년 8월 사이 필리핀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을 통해 확보한 범죄수익금 약 550억원을 자금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매일 6억원에 달하는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을 대포통장 100개로 나눠 국내에서 인출한 뒤 투자 등을 통해 자금세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당은 도박 자금 중 83억원을 받아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24대를 수입 후 재판매하거나 140억원을 들여 타이어 회사를 인수한 뒤 운영하는 수법 등을 활용했다. 이들이 사들인 슈퍼카에는 40억원 상당의 부가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부동산 법인 지분을 인수한 것처럼 가장하고 다시 되팔아 수익을 남기거나 선박 및 명품시계를 사들이는 방법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신사동(강남구)의 부지나 부산 해운대의 고급 아파트 등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술을 전공한 A씨는 피카소, 무라카미 타카시, 이우환, 백남준 등 유명 작가의 미술품 47점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계좌 추적과 범죄수익 은닉 장소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 등을 통해 55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이 자금세탁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중 97%에 해당하는 535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을 추징 보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인터넷 도박 범죄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처분하거나 운용하는 자금세탁 범죄에 대해서도 엄단할 예정”이라며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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