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헹군다고 쓴 '이것', 방금 먹은 쿠키"...심장은 점점 죽어간다
전세계 사망 원인 1위는 심장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의 심장혈관 외과의 제레미 런던 박사는 "대부분의 경우 심장병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아닌 지속적으로 누적된 결과"라며 심장외과의로서 자신이 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미국 NBC 방송 투데이닷컴이 전한 런던 박사의 심장 건강에 대한 조언을 살펴본다.
알코올 성분 구강청결제 = 거의 모든 세균을 죽인다는 알코올 성분 기반의 구강청결제가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런던 박사는 말했다. 입속의 유익한 박테리아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산화질소를 생성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항균 구강청결제는 유익한 박테리아도 죽여 그 과정을 방해한다는 설명이다. 구강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면 고혈압의 주요 위험 요인과는 상관없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살균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구강내 미생물을 파괴해 산화질소 생성이 억제되고 혈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박사는 "입안의 박테리아를 죽이는 것만으로도 실제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미 호스라는 치과의사는 구강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키는 항균 구강청결제 사용은 환자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라며, 알코올 성분이 없는 알칼리성 구강청결제 사용을 권하기도 했다.
흡연 및 전자담배 사용 = 흡연은 심장 뿐만 아니라 뇌의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또한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런던 박사는 흡연이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이라며" 심장병 병력이 있거나 죽상경화증 위험이 있는 경우, 흡연은 그 과정을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시킨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자담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심장과 혈관 기능에 우려할 만한 변화가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심부전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 3년 전 술을 끊었다는 런던 박사는 이후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술은 몸의 모든 세포에 독"이라며" 알코올이 새로운 흡연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에 안전한 수준의 음주량은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적당량의 음주는 오히려 심장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긴 하지만, 런던 박사는 그 생각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 잔이든 하루에 한 잔이든, 여전히 몸속에 독성 물질을 넣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는 건 개인의 선택이지만, 자신의 몸에 좋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탄산음료 = 런던 박사는 탄산음료가 우리 사회의 골칫거리라며, 주의를 환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설탕이 첨가된 고칼로리의 탄산음료를 마심으로써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매일 마실 경우 신체활동 수준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런던 박사는 그보다 물과 차를 마실 것을 권했다.
정제 밀가루로 만든 음식 = 정제된 흰 밀가루는 식이섬유와 철분, 비타민 B를 제거하는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음식보다는 통곡물로 만든 음식을 선택하라는 게 런던 박사의 조언이다. 통곡물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가공식품 = 쿠키나 과자 등 첨가당이나 소금, 몸에 좋지 않은 지방, 보존료가 들어간 포장 식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런던 박사는 "유통기한이 길수록 당신의 수명은 짧아진다"며 "초가공식품을 가능한 한 제한하라"고 전했다. 대신 사람이 아니라 자연이 만든 음식, 특히 과일이나 채소, 살코기, 달걀과 같이 성분이 단순하고 영양이 풍부한 자연식품에 집중하라는 조언이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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