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람보르기니 회장, '한국앤컴퍼니·LG엔솔' 협업 강화하나 [현장+]

조회 782025. 3. 6.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사진 왼쪽)이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출시 행사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사진 오른쪽)을 행사장에서 직접 만난다./사진=조재환 기자

람보르기니가 국내 기업과 협업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6일 한국을 찾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을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서 직접 만났다. 이들은 수차례 해외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국내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만난 이유는 우라칸 후속 모델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테메라리오’ 출시를 지켜보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레이싱 경기에 우리 벤투스 타이어를 2023년부터 공급해오는 등의 인연이 오늘날 초청으로 이뤄졌다”며 “행사장 현장에서 특별한 업무협약 등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윙켈만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측과 미팅이 예정됐지만 특별한 안건을 가지고 회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출시를 서로 기념하기 위한 간단한 대화가 오고갈 가능성이 높다. 조 회장은 이번 람보르기니 행사에서 유일하게 초대된 기업 총수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슈퍼카 테메라리오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사진=조재환 기자

한편 이날 공개된 테메라리오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셀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밝혀졌다. 테메라리오가 가진 출력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테메라리오는 최고출력 800마력의 4.0리터 8기통 트윈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676 ㎾)과 최대 토크 74.4㎏·m(730 Nm)을 발휘한다. 또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7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340㎞/h에 달한다.

아직까지 윙켈만 회장의 국내 체류기간과 향후 국내 배터리사와의 협업 강화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윙켈만 회장은 “우리는 배터리 공급사 선택에 있어서 국적을 따지지 않고 명확한 그룹사 선별 과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7월 국내 시장에 공개한 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SE에 삼성SDI 배터리셀을 탑재시키는 등 최근 자체적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상위 3대 시장 중 하나로 테메라리오의 한국 공개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테메라리오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성능과 함께 안락함까지 겸비한 모델로 한국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며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써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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