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떠나는 충남권 당일치기 가을여행 4선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최현태 2022. 10. 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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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으로 접어들자 아침 기온이 섭씨 5도 안팎으로 뚝 떨어져 벌써 겨울을 재촉하는 듯하다.

아주 짧게 예쁨을 뿜어내는 가을 단풍 당일치기로 즐기려 충청남도로 달려간다.

 한 번 가면 또 가고 싶은 은은한 매력이 있는 숨은 충남의 가을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특히 느티골산림욕장은 가볍게 등산을 할 수 있는 등산로와 함께 숲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삼림욕을 즐기며 가을 여행하기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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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서 힐링하는 금산산림문화타운/환상 일몰 즐기는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어머니 품같은 대전 계족산 황톳길/충무공 흔적 가득한 아산 현충사

아산 현충사 단풍
10월 중순으로 접어들자 아침 기온이 섭씨 5도 안팎으로 뚝 떨어져 벌써 겨울을 재촉하는 듯하다. 올해도 가을은 서둘러 왔다가 잰걸음으로 떠나려나 보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질수록 단풍은 곱다. 아주 짧게 예쁨을 뿜어내는 가을 단풍 당일치기로 즐기려 충청남도로 달려간다.  
금산산림문화타운
◆원시림서 힐링하는 금산산림문화타운

충남은 당일치기 여행으론 안성맞춤이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부담 없는 거리에 맑고 깨끗한 자연 풍광과 역사 유적지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한 번 가면 또 가고 싶은 은은한 매력이 있는 숨은 충남의 가을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금산산림문화타운
금산산림문화타운은 남이자연휴양림, 느티골 산림욕장,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목재 문화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금산의 명소. 특히 느티골산림욕장은 가볍게 등산을 할 수 있는 등산로와 함께 숲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어 삼림욕을 즐기며 가을 여행하기 딱이다.

금산군은 전체 면적의 71%가 임야로 구성돼 산림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금산산림문화타운이 있는 남이면 건천리 지역은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존돼 있다. 다양한 식물종과 남방계 식물 및 북방계 식물이 자라기에 식물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탑정호 출렁다리
탑정호 출렁다리 저녁노을
◆환상 일몰 즐기는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해지는 풍경이 고즈넉한 논산 탑정호는 충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로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바다만큼이나 넓고 하늘만큼이나 깊은 호수가 바로 탑정호로 호수를 일주하는 드라이브 코스도 인기.

탑정호 출렁다리는 논산시 가야곡면과 부적면을 잇는 국내 최장 총길이 600m, 폭 2.2m 규모의 현수보도교이다. 낮에는 아름다운 탑정호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고, 밤에는 2만 개의 LED 전등을 연결한 미디어파사드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출렁다리 야경과 더불어 매일 밤 펼쳐지는 음악 분수쇼도 화려한 불거리다.

계족산성 단풍
계족산 황톳길
◆어머니 품같은 대전 계족산 황톳길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선 솔향 가득한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자연이 주는 건강한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다. 장동삼림욕장에서 시작해 임도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14km 가량의 촉촉한 황톳길을 걷다보면 어머니 품처럼 부드러운 촉감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또 해발 200~300m 계족산 정상에 오르면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가 삭막한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의 영혼을 깨끗하게 리셋한다.

황톳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체험할 수 있다. 계족산 산책로의 반쪽은 황톳길이고 나머지 절반은 일반 산책길이기 때문에 맨발걷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걸어도 충분히 좋다. 전체적으로 산길이 완만한 편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아산 현충사
◆충무공 흔적 가득한 아산 현충사

현충사는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방화산 기슭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무신 충무공 이순신의 사당으로 1967년 3월 18일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으로 존경 받는 인물이다.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그린 영화 ‘명량’에 이어 최근 개봉된 ‘한산‘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또다시 이순신 장군 열풍이 불기도 했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곳으로, 장군이 무예를 연마하며 구국의 역량을 기르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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