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곽노현, 교육감 출마 자중하길”

구자준 2024. 9. 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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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곽노현 전 교육감을 향해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진보 후보로 분류되는 곽 전 교육감의 출마가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라는 건데요.

곽 전 교육감 현재로서는 출마 의지가 강합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다음달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선 곽노현 전 교육감에게 불출마를 권고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번 출마는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서울시민 눈으로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자중하시길 권고합니다."

우리 교육을 검찰권력으로부터 지키는 선거라고 표현한 곽 전 교육감 발언도 문제 삼았습니다.

초중등 교육을 책임질 수장이 나설 일은 아니란 겁니다.

민주당은 후보 매수 혐의로 직을 상실한 뒤 기탁금 반환도 마치지 못한 곽 전 교육감의 재출마를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민주당 소속은 아니지만 진보 후보로 분류되는 곽 전 교육감의 출마 여론이 좋지 않다"며 "다음 서울시장 선거에도 악영향"이라고 했습니다.

곽 전 교육감은 어제 본인을 비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정당 대표자가 교육감 선거에 관여할 수 없도록 한 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한 대표는 SNS에 "진성준 의장도 고발할 거냐"고 물었지만, 곽 전 교육감은 선을 그었습니다.

[곽노현 / 전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TV)]
"한동훈 대표의 발언은 선거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해진 발언입니다. 반면에 진성준 의원의 경우 정중하게 저의 출마를 재고 요청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곽 전 교육감은 민주당 요구와 관련해 내일 오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출마 의지는 확고하다고 측근은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승근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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