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지 않는 간장의 감칠맛 '단짠' 매력속으로 [떴다! 기자평가단]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치킨. 그중에서도 유독 간장치킨만 찾는 이들이 있다. 프라이드는 먹다 보면 다소 느끼하고, 양념치킨은 지나치게 달게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간장치킨은 짭조름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어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게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달콤함과 짠맛의 균형, 여기에 은은한 마늘 풍미까지 더해지며 하나의 확고한 취향으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마다 서로 다른 간장 소스 레시피를 앞세우고 있다는 점도 간장치킨을 비교해 먹는 재미를 더한다.

매일경제 기자평가단은 이번 주제를 '간장치킨'으로 정했다. 평가 대상은 교촌치킨의 '허니', bhc의 '쏘이갈릭킹 허니', bbq의 '맵소디' 3종이다. 편의성을 위해 닭다리와 윙, 봉으로 구성된 콤보로 통일했다.
교촌 허니콤보는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과 알싸한 마늘, 간장 소스가 어우러진 특유의 '단짠' 매력이 특징이다. bhc 쏘이갈릭킹 콤보는 튀김옷에 마늘과 깨를 더한 베터믹스를 적용해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동시에 살렸다. bbq 맵소디 콤보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짭조름한 소스에 고춧가루, 홍고추 등을 더해 알싸한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가지튀김 토핑으로 차별화를 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1위는 평균 4.64점을 기록한 bbq의 맵소디 콤보가 차지했다. 일반적인 간장치킨보다 매콤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4.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준 이선희 기자는 "입에 착 감기는 단맛이 인상적이었다"며 "맛있게 맵고 텁텁하지 않아 더욱 좋았다"고 평가했다. 권오균 기자 역시 bbq에 최고점을 주며 "튀김의 바삭함과 간장 양념의 매콤함이 조화를 잘 이뤘다"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는 "중식 스타일의 가지튀김이 더해져 색다르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운맛이 강한 만큼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기자는 "어린 자녀들이 먹기에는 다소 매울 수 있다"고 평했다.

2위는 평균 4.36점을 받은 교촌치킨의 허니콤보다. 허니콤보는 붓으로 소스를 얇게 발라낸 듯한 바삭한 튀김옷이 강점으로 꼽혔다. 박윤예 기자는 교촌치킨에 4.8점의 개인 최고점을 주며 "치킨 껍질이 도톰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해 좋았다"며 "달콤한 벌꿀과 간장 베이스의 단짠 조합이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박윤균 기자 역시 "소스가 흐르거나 튀김옷이 눅눅해지지 않아 마지막까지 바삭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아카시아꿀 특유의 묵직한 단맛이 다소 강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는 단맛이 지나쳐 닭고기 본연의 풍미를 약하게 만든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3위는 평균 4.24점을 기록한 bhc의 쏘이갈릭킹 콤보였다. 2위와의 점수 차는 0.1점 남짓에 불과했다. 간장 소스에 마늘 풍미를 진하게 살린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이 기자는 "은은하게 올라오는 마늘 향이 치킨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박윤균 기자 역시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에 은은한 마늘 풍미가 더해져 계속 손이 갔다"며 "소스가 튀김 속까지 과하게 스며들지 않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간장갈비를 연상시키는 달짝지근한 풍미와 진한 감칠맛이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간장 소스의 염도가 다소 높아 먹다 보면 짜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세 제품 모두 고른 호평을 받으며 각기 다른 매력의 간장치킨을 선보였다.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인 감칠맛과 바삭한 튀김의 조화를 원한다면 bbq '맵소디', 달콤한 벌꿀 풍미와 정석적인 '단짠'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교촌치킨 '허니', 은은한 마늘 향과 간장갈비를 떠올리게 하는 깊은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bhc '쏘이갈릭킹 허니'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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