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서부 해안 세네갈에서 한국 기업이 현지 청년들의 '드림 직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원그룹이 운영하는 참치 가공업체 스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1년 인수 이후 한국식 경영 철학을 접목한 결과, 세네갈 전역에서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195원으로 해결되는 하루 두 끼, 세네갈 최초 복지 혁신
스카사 직원들이 가장 만족하는 복지는 바로 저렴한 사내 식당이다. 100세파프랑(약 195원)만 내면 아침과 점심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이는 세네갈 기업 중 최초로 도입된 복지 제도로, 사실상 무료 급식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근버스 운영도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세네갈의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을 고려해 회사에서 직접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슬람교와 기독교 신자를 위한 별도 기도실 운영까지 더해져 종교적 배려도 빼놓지 않고 있다.
▶▶ '원스카사' 정책으로 구현한 한국식 정 문화
동원그룹이 스카사에 도입한 가장 특별한 요소는 '원스카사(One S.C.A SA)' 정책이다. '동원은 하나의 가족'이라는 의미로, 한국 기업 특유의 정 문화를 아프리카에 그대로 이식한 것이다.
직원의 경조사를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결혼식과 돌잔치는 물론, 상을 당한 직원에게는 주재원들이 직접 조문을 간다. 심지어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의 내륙 깊숙한 곳까지 찾아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사내 축구 동아리와 토너먼트 대회도 현지 직원들에게 큰 인기다. 여직원들을 위한 구내식당 파티까지 열어 직장 내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 1700명 고용, 260억 투자로 세네갈 경제 기여
동원그룹의 세네갈 진출 성과는 숫자로도 입증되고 있다. 스카사와 캅센 두 회사를 통해 현재 1700명 이상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누적 투자액은 260억 원에 달한다. 연간 3만 톤 규모의 참치를 가공해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며 세네갈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성과급 제도 도입으로 우수 직원은 평균의 2배 이상 급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작업 현장 최선임 직원들로 구성된 시니어 위원회가 공장 내 주요 현안을 직접 결정하는 등 직원 참여형 경영도 실현하고 있다.
▶▶ 세네갈 대통령까지 인정한 민간 외교 성과
스카사의 성공은 세네갈 정부 최고위층까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대통령이 최근 동원산업 임원진을 직접 만나 지속적인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1980년생 최연소 대통령이 한국 기업과의 만남을 성사시킨 것은 스카사의 현지 기여도를 인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동원그룹은 향후 고용 규모를 2500명까지 확대하고 생산량을 6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세네갈 양국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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