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킬러’에 대한 믿음..이승엽 감독 “곽빈이 정규시즌처럼 잘 던지는게 베스트..양의지 몸상태 아직”

안형준 2024. 10. 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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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각오를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특별히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시즌은 '역대급'으로 많은 팬들이 찾은 시즌이었다. 정규시즌에도 가득찬 경기가 많았고 '빅게임'도 많이 치렀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특별히 긴장하거나 주눅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가진 것을 잘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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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이승엽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각오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10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정규시즌 4위로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리즈에 나서는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날 에이스 곽빈을 선발로 내세운다. 라인업은 정수빈(CF)-김재호(SS)-제러드(LF)-김재환(DH)-양석환(1B)-강승호(2B)-허경민(3B)-김기연(C)-조수행(RF)으로 구성했다.

쇄골 부상이 있는 양의지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는 아직은 선발로 나갈 상태는 아니다. 7-80% 상대만 돼도 나갈텐데 아직 그정도도 안된다. 연습하는 것을 보니 좋아지고는 있지만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교체로 수비 출전은 가능할 것 같다. 타격 쪽에 문제가 있는 만큼 혹시 상황이 된다면 경기 후반 수비는 가능할 수도 있다. 상황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불펜 대기를 예고한 발라조빅에 대해서는 "투입 시점 등에 대해 딱히 정해놓은 것은 없다"며 "불펜으로 준비는 하겠지만 어느 상황에서 들어갈지는 모른다. 이영하, 홍건희, 김강률, 이병헌, 김택연 등 기존의 좋은 불펜투수들이 있는 만큼 발라조빅의 투입은 경기 상황을 보며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에이스 곽빈의 호투다. 곽빈은 올시즌 KT를 상대로 6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51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야말로 KT 킬러였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 5-6이닝을 던져주는 것이 최상이다. 그 뒤로 영하, 건희, 강률이, 병헌이, 택연이 까지 가는 것이 베스트다"며 "단기전은 변수가 있을 수도 있지만 곽빈이 올시즌 KT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한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잘 돕겠다"고 곽빈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와일드카드 엔트리 '막차'를 탑승한 김대한에 대해서는 "김대한과 전다민을 두고 고민을 했다. 타격이나 수비냐를 고민했다"며 "정규시즌보다 엔트리가 늘어난 만큼 수비 쪽에서 더 좋은 김대한을 선택했다. 김대한에게 타격을 바라지는 않는다. 대수비, 대주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고 창원에서 4위 NC에 패해 가을 야구를 한 경기로 마쳤다. 이승엽 감독의 감독 데뷔시즌 가을야구는 단 1경기로 짧았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실패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4위도 아쉬운 성적이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그래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제부터가 진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두산 베어스가 올해 1년을 잘 보냈냐 실패했냐가 판단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스트시즌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 대한 자신감도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특별히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시즌은 '역대급'으로 많은 팬들이 찾은 시즌이었다. 정규시즌에도 가득찬 경기가 많았고 '빅게임'도 많이 치렀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특별히 긴장하거나 주눅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가진 것을 잘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사진=이승엽)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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