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노조, 전면 총파업 → 간부파업 전환
오늘 용산 대통령실서 회견 예정
참여 노동자 대부분은 현장 복귀

인천공항공사와 전국공항노동자연대 간 협상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노조가 간부들을 중심으로 공사 측과 집중교섭에 임할 것을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11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연 결의대회에서 전면 총파업을 간부파업으로 전환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환은 지난 10일 인천공항공사와 공사 자회사 노동조합 간 첫 공식 면담 이후, 노조가 지부 쟁의대책위원들을 중심으로 집중교섭할 뜻을 밝히며 진행됐다.
이에 파업에 참여 중인 노동자 약 870명 중 약 800명이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4조 2교대 전환 ▲자회사 직원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왔다.
노조는 "관계 기관이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안한다"며 "집중교섭에도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시,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재파업 및 더 강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파업 장기화 사태 해결 위한 새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되는 때"라며,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한편 이번 파업으로 추석 연휴 간 공항 이용에 큰 불편이 있을 거란 우려가 있었으나, 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이용 불편을 줄여나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역대 추석 중 최다인 일평균 21만7613명이 공항을 찾았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8일로 22만8846명이 이용했다.
이 기간 중 공항 내 일부 화장실 등에선 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전해지며 노조는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공사는 이번 파업과 연휴에 대비해 출국장 시설 확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조기 오픈, 임시 주차장 확보 등 '공항 운영 전 분야 특별대책'을 시행하며 공항 혼잡을 완화했다.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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