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2경기 19분’ 기용에도…사우스게이트, “포든, 큰 역할 할 것”

김희준 기자 2022. 11. 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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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필 포든에 대해 월드컵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의 공격이 좀처럼 통하지 않아 '한 방'이 필요했음에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포든을 선택하지 않았다.

제이미 캐러거는 "포든이 벤치에 남아있는 것은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판했고, 개리 네빌 역시 "포든을 보지 못해 실망했다"며 포든이 선발로 나와야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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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필 포든에 대해 월드컵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든은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이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4경기에 모두 나서 7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019-20시즌부터 준주전급으로 활약하며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등과 쌓아왔던 호흡이 일정 부분 경지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신입생’ 엘링 홀란드와의 연계도 좋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찬밥 신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26인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아직까지 선발로 출장한 적은 없다. 이란과의 1차전에서 팀의 승리가 확정적이던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19분 여를 뛴 것이 전부다.


미국전에서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잉글랜드의 공격이 좀처럼 통하지 않아 ‘한 방’이 필요했음에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포든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잭 그릴리쉬와 조던 헨더슨, 마커스 래쉬포드를 투입하는 데 그쳤다. 포든의 가장 큰 장기 중 하나가 특유의 정확하고 강력한 왼발 슈팅임을 감안하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결정이 아쉽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에 영국 전설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제이미 캐러거는 “포든이 벤치에 남아있는 것은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판했고, 개리 네빌 역시 “포든을 보지 못해 실망했다”며 포든이 선발로 나와야함을 강조했다. 조 콜은 3차전 선발 라인업 추천에 포든을 포함시키며 잉글랜드에 포든이 필요한 선택임을 어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포든의 재능은 알고 있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포든을 사랑한다. 그는 슈퍼플레이어다”라며 포든의 재능을 치켜세우는 한편, “포든은 우리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포든이 향후 자신의 계획에 포함돼있음을 분명히 했다.


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간) 웨일스와의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려 한다. 이 경기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포든을 선택할지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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