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존 윅> 1,2,3,4 몰아보기 리뷰

'존 윅'은 전설적인 살인청부업자의 복수와 재기, 탈퇴, 소멸 등을 다루고 있다. <존 윅>은 국내에서는 2015년 개봉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키아누 리브스'의 출연에도 B급 스타일과 빈약한 스토리라인이 지적되었으나 2편에서 본격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 덕분에 2편인 《존 윅: 리로드》부터 4편까지 극장에서 관람하게 되었다.
현재 다양한 OTT서비스에서 '존 윅' 시리즈 1,2,3을 이어볼 수 있다. 극장에서 본 2,3도 한번에 정주행 하기좋다. 시리즈의 시작을 최근에 본 셈인데 존 윅의 세계관이 시작되는 인상적인 영화였다.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비주얼과 음악, 당연히 액션에 신경 쓴 티가 역력했다. 시리즈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함은 극치를 달리게 되고 존 윅 자체인 키아누 리브스도 나이 들어간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뉴욕, 로마, 도쿄, 파리 등으로 옮겨가며 도시의 랜드마크 앞에서 싸우는 시간도 점차 늘어간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업계에서 손 씻고 은퇴한 킬러 앞에 큰 위기가 닥친다. 행복할 줄 알았던 삶은 아내가 시한부로 사망한 후 짧게 끝나고야 만다. 실의에 빠진 지고지순한 윅은 몇 날 며칠을 힘들어하던 중 아내의 선물이 도착한다.
아내는 무너질 남편을 걱정 해 대신 강아지(비글, 데이지)를 키우며 일상을 되찾길 바라고 있었다. 개를 키워 본 적 없지만 아내 바라기인 이 남자는 성심성의껏 강아지를 키워보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개를 데리고 클래식 카를 몰고 시내에 나갔는데 동네 양아치 녀석이 시비를 건다. 존 윅을 알아보지 못하고 비아냥거리는 녀석에게 한 방 날리고 돌아온 윅.
그날 밤, 양아치는 패거리를 데리고 윅의 집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며 죄 없는 개를 죽이고야 만다. 집은 불타버렸고 차는 도난당했으며 아내의 마지막 선물마저 세상에 없다. 참고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리던 윅은 복수를 위해 업계에 다시 발을 담그게 된다.

1편은 시리즈가 성립하게 된 이유, 존 윅의 소개가 자세히 나와 있다. 왜 그가 바바 야가, 부기맨으로 불리는지. 2편의 검은 강아지를 품게 된 전신은 무엇이었는지. 연필 한 자루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존 윅의 본명, 출생지 등을 이해할 수 있다. 액션은 잘 볼 줄 몰라서 가타부타 말하기 어렵지만 맷집 하나는 타고났다. 1: 100 이상으로 상대하지만 존 윅은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
-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미카엘 뉘크비스트, 알피 알렌, 윌렘 데포, 딘 윈터스, 아드리안 팔리키, 오머 바니아, 토비 레오나드 무어, 다니엘 베른하르트, 브리짓 모나한, 존 레귀자모, 이안 맥쉐인, 브리짓 리건, 랜스 레드딕, 키스 자르딘, 테이트 플레처, 카지 터기나스, 알렉산더 프리키, 토마스 사도스키, 데이빗 패트릭 켈리, 클라크 피터스, 케빈 내쉬, 블라디슬라프 코울리코프, 랜달 덕 김, 가밀라 라이트, 먼로 M. 보넬, 패트리샤 스콰이어, 블라디미르 트로이츠키
- 평점
- 7.4

2편 <존윅: 리로드>는 전편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확장시키며 더욱 강력해진 액션으로 돌아왔다. 킬러 영화들과 조금 다른 스타일의 '존윅 시리즈'는 평범한 일상 속 시민들이 암살자로 변하는 시리즈적 설정이 게임 같기도 하다.
로마 한복판에서 군중 속에서 벌이는 격투 장면, 분주한 뉴욕 지하철 속에서 벌이는 소심한(?) 소음기 액션, 만화영화를 연상시키는 대사 자막, 뭐든 살인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두려움, 고대 이탈리아 도시와 네온사인이 어우러진 싸이키델리한 분위기, 이태리어를 하는 섹시한 킬러 존, 고즈넉한 미술관에서 벌이는 킬러들의 싸움, 뭐든지 다 찢어발기는 난장 액션이 인상적이다.
-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커먼, 로렌스 피쉬번, 리카르도 스카마르시오, 루비 로즈, 존 레귀자모, 이안 맥쉐인, 브리짓 모나한, 클로디아 게리니, 랜스 레드딕, 토비아스 시걸, 토마스 사도스키, 데이빗 패트릭 켈리, 프랑코 네로, 피터 스토메어, 페리 영, 피터 세라피노위치
- 평점
- 7.3

3편 <존 윅 3 : 파라벨룸>은 다음 편으로 넘어가기 위한 징검다리이며 본격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킬러 조직의 심층적인 캐릭터와 구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제 존 윅은 복수를 접고 목숨을 부지해야 한다. 전 세계 킬러들의 사냥감이 되어버린 존 윅. 성역인 콘티넨탈 호텔의 불문율을 어긴 후 파면 당했다.
규칙을 어겨놓고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존 윅에게 살고 싶은 이유가 생긴다.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살고 싶다고 한다. 그렇다 킬러도 인간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며 추억을 먹고 산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실의에 빠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참으로 로맨티스트 킬러가 따로 없다. 3편에 이르러 '마음이 생겨버린 킬러란 무엇인가'를 논하게 한다.
-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할리 베리, 로렌스 피쉬번, 마크 다카스코스, 아시아 케이트 딜런, 랜스 레드딕, 안젤리카 휴스턴, 이안 맥쉐인, 토비아스 시걸, 사이드 타그마우이, 제롬 플린
- 평점
- 6.8

<존 윅 4>은 현존하는 액션의 모든 클리셰가 응축되어 있다고 해도 좋다. 인간의 자유의지를 향한 쉽지 않은 도전이 만들어 낸 인내의 결과물이다. ‘존 윅 시리즈’의 오리지널 팀이 그대로 참여해 4년 만에 탄생했으며, 동양, 서양 액션 오마주 또한 역시나 자주 등장한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큰 즐거움을 제공한다.
뉴욕에서 탈출해 요르단, 일본, 독일, 프랑스를 거쳐 도망자 신세가 된 존 윅. 그를 쫓는 자와 지키려는 자 사이의 날 선 대결이 이어진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었지만 굳은 의리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간다. 갈망하던 자유를 찾기 위해 싸우는 고독한 킬러의 여정이 펼쳐진다.
169분 동안 존 윅이 죽인 악당만 100여 명은 족히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먹지도 쉬지도 않고 오직 싸우기만 하는 킬러의 고단함과 외로움이 눅진하게 풍겨온다. 아내와 차, 아내가 남긴 개를 잃고 분노에 휩싸였던 전설적인 킬러가 모든 것을 놓은 채 새 삶을 살려는 고난이 내내 펼쳐진다.

그렇다.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8년의 시간. <존 윅> 시리즈의 가장 큰 미덕은 바로 시그니처 액션이다. 익숙함에서 오는 신선함을 노린다. 친근한 장소가 갑자기 살벌해질 때 관객의 쾌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존 윅의 아내는 무뚝뚝하고 진지한 존 윅의 매력을 아무튼 찾았겠지? 과묵한 킬러면서 일편단심인 상남자. 긴말은 불필요. 할 말만 하는 단답형 성격을 좋아하는 사람도 꽤나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한 번 뿔나면 제어가 안 된다. 그 뚝심으로 4편까지 달려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앞으로 나올 스핀 오프 영화 <발레리나>, 시리즈 [콘티넨탈] 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존 윅은 다시 돌아온다.
글: N잡러
-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빌 스카스가드, 이안 맥쉐인, 로렌스 피쉬번, 랜스 레드딕, 견자단, 셰미어 앤더슨, 클랜시 브라운, 스캇 애드킨스, 사나다 히로유키, 리나 사와야마, 마르코 자로, 나탈리아 테나
- 평점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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