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7500억 들여 F-35A 추가구매···한국형 3축체계 강화

박은경 기자 2023. 3.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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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조7500억 원 들여 약 20대 들여올 계획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SM-6급) 사업도 의결
군이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 강화를 위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추가로 들여온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 12일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하는 장면. 조선중앙통신

군이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 강화를 위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추가로 들여온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를 포함한 총 5개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F-35A를 추가로 들여오는 ‘F-X 2차 사업’은 구매 계획이 의결됐다.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진행하며 2028년까지 약 3조7500억 원을 들여 약 2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의 F-35A는 60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방사청은 “킬체인 핵심 전력을 보강해 전방위 위협에 대한 거부적 억제와 유사시 북한 핵·탄도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가 가능하며, 공군의 장기운영(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추위는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SM-6급) 사업을 의결했다. 이는 KDX-Ⅲ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하기 위한 미국산 SM-6 유도탄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 2023∼2031년에 2차 구매까지 포함해 7700억 원의 총사업비가 책정됐다.

이날 ‘함대공유도탄-Ⅱ 사업’의 체계개발기본계획도 의결됐다. 이는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에 탑재해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유도탄을 국내에서 개발·양산하는 사업이다. 함대공유도탄-Ⅱ는 기존에 군이 운용 중인 미국산 함대공 SM-2 미사일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파악된다. 2030년까지 사업이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양산을 포함해 6900억 원이다.

SM-6가 도입되고 신형 함대공 유도탄이 전력화되면 요격 가능 고도를 다양화할 수 있어 더 촘촘한 해상 방공망 구성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북한 순항·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함 탐재 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은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체계개발기본계획이 의결됐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탑재용과 연평도·백령도 등 서북도서에 배치할 무인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한다. 이 사업을 통해 해군·해병대의 한반도 해상 및 서북도서 작전지역 실시간 감시·정찰 능력이 강화된다. 사업 기간은 2031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약 5500억 원이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통과됐다.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는 KTSSM의 차량탑재형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2032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5500억 원을 투입한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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