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기다림 끝에 입양한 반려견 '비키'

우아한 역할도 웃긴 역할도 아련한 모습도 다 소화하는 배우 엄지원. 그는 1998년 MBC 시트콤 ‘아니 벌써’로 데뷔해 드라마 ‘잔혹한 인턴’ ‘작은 아씨들’ ‘산후조리원’ ‘방법’ ‘봄이 오나 봄’, 영화 ‘기묘한 가족’ ‘마스터’ ‘미씽: 사라진 여자’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았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로 팬들과 소통하며 친근함을 전하는 등 쉬지 않고 열 일하는 엄지원이 그에게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가족이자 아기, 친구인 그의 일상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비키를 깜짝 소개했습니다.

“저의 가족 비키(Viki) 입니다.
우디 앨런 감독님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라는 영화를 좋아했는데 이 영화의 영어 타이틀이 ‘Vicky Cristina Barcelona’(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에요. 그래서 강아지 이름을 비키로 지었어요. 이후에 두 마리를 더 입양해서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로 이름을 지을 예정이었는데 아직 비키만 있네요.”

지난 2015년 8월 27일 생인 비키는 벌써 8살인 강아지예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고를 친 적이 없어요. 배변 훈련도 쉽게 성공했고, 자율 급식 훈련 기간도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애교와 사랑이 많은 똑똑한 강아지예요. 저와 함께 촬영장도 많이 다니는데, 촬영 현장에서도 전혀 짓거나 말썽을 부리지 않아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리고 함께하는 모든 순간 순간 고맙고 힘이 돼요. 산책하는 기분 좋은 엉덩이를 볼 때, 옆에 와서 스윽 애교 부릴 때, 맛있는 것을 먹으며 기분 좋아할 때, 집에 들어가면 반겨줄 때.. 너무 많아요.”

“저는 아무리 일정이 힘들어도 꼭 하루에 한 번 산책을 시키는데요. 고정적 산책이 반려견의 성정에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서 산책하는 문화가 조금 더 정착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