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전 '선 임차' 전쟁..강남 대형 오피스 '임대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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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률이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임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전락하면서 빌딩을 짓기 전 사무실을 먼저 빌리는 '선(先) 임차' 경쟁이 치열하다.
강남 오피스 완전 임차로 오피스 임차 면적이 줄자 '사무실 기근'에 시달리는 기업이 빈 오피스를 찾아 시청·종로·광화문 등 도심과 여의도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 하락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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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년 강남 대형오피스 임대 완판 이어질 듯"
대기 수요 많아 공실 생겨도 시차없이 공실 해결해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서울의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률이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임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전락하면서 빌딩을 짓기 전 사무실을 먼저 빌리는 ‘선(先) 임차’ 경쟁이 치열하다. 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빈 사무실을 찾지 못한 기업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기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상당 기간 이어지겠다며 앞으로 사옥이 필요한 기업의 ‘준공 예정 오피스 찾기’가 심화하리라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7/11/Edaily/20220711113658984ahce.jpg)
조재현 컬리어스 코리아 상무는 “서울 강남권은 대기수요 경쟁으로 공실이 발생해도 바로 계약이 체결되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건물주는 임차 경쟁이 심화하자 외부에 임차 가능한 공실정보를 알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상무는 “건물주로서는 적극적인 임차인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대기 수요가 많아 계약이 즉각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2년 이상은 신규 오피스 공급부족과 테크(Tech) 기업의 성장을 고려할 때 강남권 A등급 시장의 완전 임차 시장 상황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티몬’이 입주해 있는 강남구 삼성동 ‘동일타워’도 곧 티몬의 본사 이주로 공실이 발생할 예정이지만 테헤란로를 선호하는 테크 기업의 수요가 상당해 즉각적인 임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 오피스 완전 임차로 오피스 임차 면적이 줄자 ‘사무실 기근’에 시달리는 기업이 빈 오피스를 찾아 시청·종로·광화문 등 도심과 여의도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 하락을 이끌고 있다. 임차인 이동으로 공실이 생겨도 바로 신규 임차인으로 채워지는 등 임대차 시차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의도도 ‘선 임차’ 계약이 활발하다. 실제로 키움증권과 관련 계열사는 2023년 공급예정인 사학연금 회관에 임차를 결정했다. 조 상무는 “넓은 면적을 사옥으로 사용하길 원하는 기업은 공급 예정인 몇몇 오피스를 제외하고 현재 여의도에서 임차할 오피스가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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