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동안 밀어냈다…멸종위기 고래상어 구한 해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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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케랄라주 바르칼라 해변에서 탈진해 좌초됐던 멸종위기종 고래상어가 현지 주민과 어부, 관광객 수십 명의 헌신적인 구조 끝에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10일(현지시간) 오전 바르칼라 해변 인근 서핑 강습소 관계자와 관광객들은 해안가로 밀려온 거대한 고래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래상어는 해변으로 떠밀려 오기 전 어부가 설치한 어망에 걸려 움직임이 제한됐고, 이후 파도에 휩쓸리며 모래사장까지 밀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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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케랄라주 바르칼라 해변에서 탈진해 좌초됐던 멸종위기종 고래상어가 현지 주민과 어부, 관광객 수십 명의 헌신적인 구조 끝에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낯선 이들이 힘을 모아 3시간 넘게 거친 파도와 사투를 벌인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큰 울림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바르칼라 해변 인근 서핑 강습소 관계자와 관광객들은 해안가로 밀려온 거대한 고래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래상어는 해변으로 떠밀려 오기 전 어부가 설치한 어망에 걸려 움직임이 제한됐고, 이후 파도에 휩쓸리며 모래사장까지 밀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는 어망 등에 걸릴 경우 즉시 방류해야 하는 보호 대상 해양 생물이다. 그러나 이 고래상어는 파도에 뒤집히기를 반복하며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탈진 상태가 심해졌다.
수십 명의 주민, 관광객은 나란히 서서 바닷물이 빠지는 순간을 노렸다가 상어를 바다 쪽으로 반복해 밀어 넣었다. 이들은 파도가 다시 해안으로 밀어낼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이 과정은 3시간 이상 이어졌고, 현장은 말 그대로 사람과 파도의 싸움이었다.

구조에 참여한 이들 상당수는 고래상어의 사포처럼 거친 피부에 긁혀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결국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자, 현장에 도착한 두 척의 구조 보트가 고래상어에 밧줄을 묶어 깊은 바다로 끌어냈다.
구조가 마무리된 뒤 고래상어는 잠시 숨을 고른 후 힘을 되찾았고, 스스로 헤엄쳐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지역 주민과 낯선 관광객들이 국적과 언어를 넘어 협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들은 “미래 세대에게 좋은 삶의 경험과 교훈을 보여줬다”, “진정한 인류애다”, “모두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등 찬사를 보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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