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석 행사 돌연 취소한 한동훈…韓측 “의료계 핵심관계자 만났다”

손지은 2024. 10. 1.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의 '인력수급추계위원회' 구성 착수 등으로 동력이 떨어진 여야의정 협의체의 불씨를 살리려 30일 동분서주했다.

또 의료계 핵심 관계자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다.

이에 앞서 한 대표는 국회에서 우 의장을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 수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라며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론사 창간기념식 20분 전 취소
韓측 “약속 성사돼 급박하게 이동”
‘尹·韓 갈등설’ 다시 불거지자 부인
우원식·복지부 차관에 협조 당부
우원식 의장, 한동훈 대표와 의정갈등 해법 논의 - 우원식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24.9.30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의 ‘인력수급추계위원회’ 구성 착수 등으로 동력이 떨어진 여야의정 협의체의 불씨를 살리려 30일 동분서주했다. 야당을 움직일 수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협조를 구하고,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국회로 불러 의료계와의 관계 회복을 주문했다. 또 의료계 핵심 관계자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됐던 한 언론사 창간기념식 참석 일정을 급히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보실은 행사 20분 전 일정 취소를 알렸고 해당 언론사에도 양해를 구했다고 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한 대표가 급박하게 이동했다”며 “의료계 핵심 관계자와의 약속이 전격적으로 성사돼 한 대표가 곧바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해당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

한 대표 측 인사는 최근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국면에 한 대표가 해당 행사를 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부인했다. 그는 “의료계 핵심 관계자를 만나 야당과 정부의 입장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 대표는 국회에서 우 의장을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 수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라며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협의체 출범의 마지막 의사 결정 단계 근처에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실제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구부능선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표는 우 의장과의 면담 후에 박 차관을 만났다. 한 대표가 박 차관을 ‘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분가량 이어진 면담에서 박 차관은 일각에서 제기된 ‘추계위를 통한 한동훈 패싱’ 우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관은 “추계위가 여야의정 협의체를 보완하는 위원회일 수 있고 실무적으로 협의체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그간 접촉해 온 의료계의 의견과 요구사항도 박 차관에게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친한동훈)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와 의료계 핵심 관계자의 만남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한 대표의 ‘중재’가 통한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