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경찰 출석, 차에서 내리자 ‘우산 의전’ 논란…3년 전 文 경고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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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 사고 발생 13일만인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우산을 직접 쓰지 않고 변호사가 대신 씌워주는 모습이 포착돼 '과잉 의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이 3년 전 '우산 의전'이 논란이 됐을 때 했던 말도 다시 조명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다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검은색 정장을 입은 다혜 씨가 차에서 내리자 변호사가 우산을 대신 들어 비를 막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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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 사고 발생 13일만인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우산을 직접 쓰지 않고 변호사가 대신 씌워주는 모습이 포착돼 '과잉 의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이 3년 전 ‘우산 의전’이 논란이 됐을 때 했던 말도 다시 조명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다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검은색 정장을 입은 다혜 씨가 차에서 내리자 변호사가 우산을 대신 들어 비를 막아줬다.
‘우산 의전’은 2021년 8월에도 논란이 됐다. 당시 법무부 차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특별기여자 관련 기자회견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 도로 위에서 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때문에 실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면 참여할 수 있는 기자 수가 제한됐고, 결국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야외에서 진행됐다.
이 때 보좌관은 방송 생중계 화면에 걸리지 않도록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높이 쳐들었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자, 문 전 대통령은 공직 사회에서 필요 이상의 과잉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한편 다혜 씨는 이날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서면을 통해서도 "글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 마음을 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 듯해 이렇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기사님이 언론 취재를 받는 곤혹스러운 상황까지 겪게 돼서 더욱 송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음주운전한 것을 꾸짖으셨다. 다시는 걱정하시지 않도록 저 자신을 성찰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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