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5 EV9, 미국 가격은 54,900달러부터
기아 2025 EV9의 가격이 미국 시장에서 공개됐다. 2025년형으로 출시되는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은 기존 2024년형과 비교해 라이트 LR(Light LR) 트림을 제외하고 나머지 트림들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외장 색상 신규 추가 및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4,900달러(배송비 1,495달러 제외, 약 7,7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트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엔트리 트림인 △라이트 SR(Light SR)은 54,900달러, 보다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라이트 LR(Light LR) 트림은 59,900달러다. 중간 트림인 △윈드(Wind)는 63,900달러이며, 고급 사양을 갖춘 △랜드(Land)는 69,900달러다. 최상위 트림인 GT-라인(GT-Line)은 73,900달러로 나타났다. (배송비 1,495달러 제외 기준)
앞서 언급했듯이, 라이트 LR 트림은 기존 59,200달러에서 59,900달러로 700달러 인상되었고, 나머지 트림은 가격이 동결됐다.
2025년형 EV9은 외장 색상과 트림 구성에서 몇 가지 변화를 반영하며 더욱 세련된 모습을 선보인다. 먼저, 외장 색상 라인업이 재구성됐는데, 신규 색상으로 글래이셜 화이트 펄(Glacial White Pear)과 에보니 블랙(Ebony Black) 색상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기존의 아이보리 실버 글로스, 아이보리 실버 매트, 오션 블루 매트는 제외됐다.
내장 색상에서도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데, GT-라인 트림의 경우 다크 그레이 & 네이비 옵션이 제외되며, 더욱 간결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한 라이트 LR RWD 트림에는 전면 선루프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고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는 EV9의 고성능 버전, `EV9 GT`가 첫 공개되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EV9 GT는 160kW 급의 전륜 모터와 270kW 급의 후륜 모터로 구성된 듀얼 모터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508마력(ps)의 동력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는 EV9 GT 라인(384마력) 대비 124마력 높은 것으로, EV9 GT는 고성능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의 조합으로 역동적인 동력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티븐 센터(Steven Center)`는 "`EV9 GT`는 전동화 3열 SUV `EV9`이 가진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동시에 드라이빙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운전의 재미 요소를 크게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EV9 GT는 2025년 상반기 한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향후 국내에 판매될 사양은 이번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북미 사양과 일부 상이하게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