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김건희 수사무마' 이원석 前검찰총장에 조사 통보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도 재소환…'통일교 수사 무마' 윤희근 23일 소환
![답변하는 이원석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9/yonhap/20260619103317634zxzu.jpg)
(과천=연합뉴스) 박재현 최윤선 기자 =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원석 전 검찰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23일 이 전 총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는 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총장 측은 특검에 출석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이 전 총장은 2024년 5월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해 윤석열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었다.
이후 법무부는 돌연 서울중앙지검장과 1∼4차장검사 전원을 물갈이하고 이 전 총장의 대검 참모진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전 총장은 인사 이튿날 출근길에 '검찰 인사가 사전에 충분히 조율됐느냐'는 질문에 '7초 침묵'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인사가 자신과 상의 없이 이뤄진 데 대한 항의의 뜻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다.
새로 구성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같은 해 7월 김 여사를 소환하는 대신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방문 조사했다. 이 사실을 이 전 총장에게 사전 보고하지 않아 '총장 패싱' 논란을 낳기도 했다.
수사팀은 이후 이 전 총장이 퇴임한 뒤인 2024년 10월 디올백 수수 의혹과 기존부터 수사 중이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특검팀은 이 전 총장을 상대로 당시 사건 처분과 관련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 또는 압력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수사팀이 이 전 총장에게 보고하거나 이 전 총장이 관련 지시를 한 사실이 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종합특검 출석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9/yonhap/20260619103317867yans.jpg)
특검팀은 이날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두 번째 피의자 조사다.
이 전 검사장은 '총장 패싱' 논란이 나온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했고, 무혐의 처분 당시에도 검사장으로서 사건을 결재했다.
특검팀은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이 아닌 출장 방식으로 조사하고,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데 이 전 검사장이 부당하게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사건 처분 이후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보고서가 일부 수정된 것 역시 이 전 검사장 지시에 따른 허위공문서 작성에 해당한다고 본다.
이 전 검사장 등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의견은 수사팀에서 법리 검토를 거쳐 내린 판단일 뿐이며, 보고서 수정 역시 언론 브리핑 등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반영해 보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검팀은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청장은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통일교 간부진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도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무마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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