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K8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반복되는 방전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2021년 출고된 K8 하이브리드의 한 차주는 주행거리 5만km도 채 되지 않은 차량에서 배터리 방전이 세 차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보조배터리 교체 등 수차례의 정비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재발했고, 원인조차 확인되지 않아 서비스센터를 찾을 때마다 ‘원인을 알 수 없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는 설명이다. 차량 가격만 5천만 원에 달하는 고급 모델임에도 기아의 대응은 무책임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방전만 세 차례
기아 측은 무대응
어느 한 소비자는 2021년 7월 5,100만 원에 차량을 구매했지만, 2년도 채 되지 않아 배터리가 세 차례 방전됐다고 호소했다. 소비자는 기아 오토큐 서비스센터를 6~7번 방문했지만 매번 “원인을 알 수 없다”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센터 측의 권유로 보조배터리를 교체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차량을 사용하지 못해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소비자는 "차량 결함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을 뿐인데 본사와 센터 모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기아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소비자는 퇴직금을 쪼개 마지막 차로 선택한 K8 하이브리드가 반복된 하자를 일으키며 심적인 고생이 크다고 말했다.
외곽 도로에서는 아예 차량을 운행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하다고 밝힌 소비자는 “이 문제는 나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차주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아에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문제는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3,000km도 못 타고 방전 7번 겪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다수의 차주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부품 누락과 부푼 배터리
소비자들 불신 커져
이뿐만이 아니다. 영업직에 종사하는 또 다른 소비자는 계속된 K8의 방전 현상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센터에서는 "문제가 없다"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결국 영등포 서비스센터를 찾아가 상담한 끝에 37만 7천 원짜리 리튬 보조배터리 교체를 권유받았고, 재고 부족으로 며칠 뒤 다시 방문해 교체를 진행했다.
그런데 작업 중 떼어낸 기존 배터리는 심하게 부풀어 올라와 있었고, 내부를 점검하던 엔지니어는 시트 아래 설치돼야 할 노란색 패킹이 빠진 채 조립돼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차주는 “기아차만 믿고 타왔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 관리 상태는 믿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K8 하이브리드는 기아가 자신 있게 출시한 고급 하이브리드 세단이지만, 잦은 방전과 미흡한 정비 대응으로 소비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고장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변에 차주들은 정확한 수리뿐만 아니라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리튬배터리 부풀었다”, “복불복 수준”, “집단소송 가야 한다.” 등 온라인 반응도 강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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