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특수 기대감 “넘치네” 제주 방문객, 나흘 동안 벌써 ‘17만’ 육박?.. 태풍 ‘끄라톤’ 경로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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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1일)과 개천절(3일)이 포함된 징검다리 연휴 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예상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광산업에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휴를 앞둬 일찌감치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6만 7,692명(잠정)으로, 당초 예상했던 15만 6,000명을 1만 명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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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갈치, 광어축제 등.. 가을 매력에 관광객 발길 몰려
태풍 ‘끄라톤’ 북상.. 기상 변수에 관광 일정 ‘긴장’
중국 국경절 효과.. 국제선 80%, 중국발 수요 ‘북적’
외국인 전년比 216% 늘어 증가세 “곧 150만 돌파”
국군의 날(1일)과 개천절(3일)이 포함된 징검다리 연휴 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예상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광산업에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휴를 앞둬 일찌감치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6만 7,692명(잠정)으로, 당초 예상했던 15만 6,000명을 1만 명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가 사전 예약률을 기준으로 추산했던 것보다 실제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한 모습이라, 연휴 효과에 따른 앞으로 시장 추이에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1일 제주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수는 많게는 4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세로, 특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인 10월 1일부터 6일까지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23만 4,000명의 입도객을 예상했습니다. 올해 국군의 날(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 기간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연휴 기간 다양한 축제와 행사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주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서귀포 은갈치 축제와 광어 축제 등 가을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수산물 행사가 이어져 가을 제주만의 매력을 더하고, 이런 축제들이 연휴와 맞물려 관광객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연휴 동안 일자별 입도객 수는 예상을 웃돌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9월 27일에는 예상했던 3만 6,000명을 넘어선 3만 9,475명이 제주를 찾았고 28일은 4만 5,121명으로 예상치였던 4만 명을 크게 초과했습니다. 29일의 방문객은 4만 1,731명으로 예상(4만 4,000명)에 미치지 못했지만, 30일은 다시 4만 1,365명이 찾아 당초 예상치인 3만 6,000명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나흘 동안에만 예상치를 1만 명 이상 웃도는 방문객이 찾아든 셈입니다.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변수가 두드러지는 양상입니다. 바로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10월 3일에서 4일 사이 제주를 포함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제주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인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칫 기상 상황에 따라 관광 일정에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중국 국경절(10월 1~7일)과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대거 방문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 제주기점 국제선 285편 가운데 78.8%, 10편 중 8편 꼴인 216편이 중국 노선일 정도로 중국 관광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올해 9월 말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8만 7,8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2% 증가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런 추세라면 곧 1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휴는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가 가진 매력을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연휴 특수로 인해 관광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며 “기상 변수와 같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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