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6월과 12월, 자동차세 고지서를 받을 때마다 짜증만 난다는 운전자들. 하지만 1월에만 가능한 특별한 할인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2026년 1월 31일까지 신청하면 4.58%나 할인받을 수 있는 자동차세 연납 제도다.
자동차세 연납은 1년 치 세금을 1월에 한꺼번에 납부하는 제도로, 일반적으로 6월과 12월 두 차례 나눠 내는 자동차세를 미리 납부하면 연세액의 4.58%를 공제해준다. 2,000cc 승용차 기준 연간 자동차세가 약 52만 원인데, 1월에 연납하면 약 2만 3,8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2026년 자동차세 연납 신청기간은 1월 16일부터 31일까지였지만, 1월 31일이 주말이라 2월 2일까지 연장됐다. 다만 할인율은 신청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3월에 신청하면 3.76%, 6월엔 2.5%, 9월엔 1.25%로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1월 신청이 가장 유리하다.
신청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위택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클릭하고 본인 인증 후 납부하면 된다. 서울시민은 ETAX 서울을 이용할 수 있고, 전화나 관할 구청 방문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전국 은행의 CD/ATM기에 카드나 통장을 넣고 지방세를 조회한 뒤 납부해도 된다.

전년도에 연납했던 차량은 자동으로 고지서가 발송되기 때문에 별도 신청이 필요 없다. 연납 후 차량을 매각하거나 폐차하면 남은 기간에 대한 세금은 환급받을 수 있어 손해 볼 일도 없다.
배기량별로 살펴보면 1,600cc 기준 연간 자동차세 약 36만 원에서 1만 6,500원을 아낄 수 있고, 2,500cc는 약 66만 원 중 3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경차나 영업용 차량도 연납 대상이며, 비영업용 승용차뿐 아니라 승합차, 화물차, 이륜차, 건설기계까지 모두 해당된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자동차세 연납은 확실한 절세 방법이다. 한 번 신청으로 수만 원을 아낄 수 있는데도 몰랐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한다. 2월 2일까지만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마감 전 꼭 확인해보길 권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연납 할인율 축소나 폐지 논의가 있었지만, 2026년에도 기존 할인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향후 정책 변화 가능성이 있어 지금이 할인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