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년 만에 ‘천적’ 멕시코 꺾었다…WBC 조별리그 5-3 승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미국이 멕시코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미국이 WBC에서 멕시코를 꺾은 건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미국 대표팀은 10일 미국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WBC B조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미국은 메이저리그(MLB) 선수들로 라인업을 꽉 채웠다. 반면 멕시코는 우승 후보군으로 언급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이날 미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은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다. WBC에서 미국은 유독 멕시코에 약했던 탓이다.
WBC에서 미국의 멕시코 상대 전적은 1승3패다. 2006년 대회 조별 예선에서 2-0으로 멕시코를 꺾은 미국은 이후 3번의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 내줬다. 2006년 2라운드에서는 데릭 지터를 앞세우고도 멕시코에 1-2로 패배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13년 조별리그에서는 2-5 패배, 2023년 조별리그는 5-11로 완패했다.
미국은 통한의 3연패 사슬을 끊고자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를 이날 선발로 내세웠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스킨스는 이날 단 60구로 4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멕시코 타선을 가볍게 제압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브라이스 하퍼, 애런 저지, 카일 슈와버, 알렉스 브레그먼, 칼 롤리 등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빅리거들이 타선을 꽉채웠다. 3회 저지의 2점 홈런, 로만 앤서니의 3점 홈런으로 일찍이 5-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날 명장면의 주인공은 단연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였다. 위트는 5-0으로 이기던 4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의 빠른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고는 그라운드에 앉은 채로 1루로 원바운드 송구를 해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마운드에 있던 스킨스는 위트 주니어를 보고 엷은 미소를 지었다. 5회초 1사 후에도 닉 곤잘레스의 타구를 향해 빠르게 몸을 날려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멕시코는 재런 듀란의 멀티 홈런과 조이 메네스의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지만 끝내 2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B조는 브라질과 영국의 2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미국(3승), 멕시코(2승1패), 이탈리아(2승)가 8강행 티켓 2장을 놓고 다툰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만 야구팬 문보경 SNS 욕설 테러···“9회 왜 삼진당했나?” 인신 공격 쏟아져, 제3자 일본도 “
- 장나라 소속사 관계자, 유서 남긴 채 사망
- 59세 박미선, 유방암 투병 후 첫 생일…“다시 초 불 수 있어 감사”
- 파격 금발 임영웅 “1등 됐어요!” 감격 SNS
- “곰탕집은 단순 임대일 뿐” 이하늬, 편법 절세 부인
- “소주 4잔” 이재룡, 결국 음주운전 ‘쓰리아웃’… ‘복귀’ 유호정 어쩌나
- 하정우 “♥차정원과 열애 행복하다” (강호동네서점)
- 백지영♥정석원, 유산 두 번 겪었다…“둘이서 잘 살자고 했는데”
- ‘솔지5’ 김고은, ‘돌려깎기’ 의혹 해명…“턱은 유전, 오히려 콤플렉스”
- 천만에도 안 꺾였다…‘왕사남’ 1100만 돌파, 어디까지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