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하자"...'13년 무관→2년만 우승' 케인마저 효과 봤다! 또 화제된 '탈트넘 수혜자'

[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마저 토트넘을 떠난 지 2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제 손흥민만 남았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스코어 90'은 5일(한국시간) 역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후 다음 클럽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들을 주목했다. 케인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면서 다시금 화제가 된 일명 '탈트넘 수혜자'였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지 2년 만에 챔피언이 됐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들기 위해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왔지만,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최악의 부진에 놓이며 무관 저주를 이어갔다. 올 시즌은 뱅상 콤파니가 지휘봉을 잡았고 리그에서 선두를 달렸다. 뮌헨은 32라운드에서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무승부를 거뒀고, 2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승점 차가 8점 차로 벌어지면서 최종 마이스터샬레를 들게 됐다.
토트넘을 떠나 우승컵을 든 선수들은 셀 수가 없다. 가레스 베일 역시 6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공식전 238경기 71골 58도움을 남겼지만 어떤 트로피도 들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는 7년 동안 무려 16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스페인 무대를 누비며 챔피언스리그 3연패 및 5회 우승, 라리가 3회 우승 등의 주역이 됐다.
월드클래스 풀백이었던 카일 워커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에서 6년 동안 커리어를 보냈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기 전까지 어떤 우승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맨시티에서는 8년 동안 17개의 우승컵을 쓸어모았다. 워커는 최근 맨시티에서 입지가 줄면서 지난 겨울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밀란이 세리에A에서는 부진하고 있지만 코파 이탈리아에서 라이벌 인터 밀란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또 트로피에 가까워지고 있다.


'탈트넘' 효과 최대 수혜자는 루카 모드리치다. 토트넘 레전드인 그는 2008-09시즌부터 4년간 토트넘에서 뛰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입지를 끌어올렸지만 무관에 그쳤다. 2012-13시즌 레알로 향한 이후에는 '크카모' 라인을 형성하며 레알 중원에서 맹활약했고, 13년간 무려 2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랜 무관에 시달린 토트넘은 팀을 떠난 선수들이 곧장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최악의 영입이라 불리는 탕귀 은돔벨레마저도 우승을 경험했고 해리 윙크스,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등이 줄줄이 새 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탈트넘'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히 손흥민에게 시선이 쏠린다.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10년간 뛰고 있는 손흥민은 명실상부 팀의 리빙 레전드가 됐지만, 아직까지 커리어에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스코어 90'이 올린 이 게시물에 대부분의 현지 팬들은 “손흥민 이적해라”, “손흥민만 남았어”, “손흥민 이제 떠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겨울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맺었지만, 클럽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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